차라리 포체티노가 낫지... 첼시 팬들 절규 "새 감독 실화냐, 경험도 없는 2부 사령탑 데려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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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첼시가 새로운 사령탑 소식에 현지 팬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첼시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했다.
첼시 팬 사이트인 토크 첼시는 이날 현지 설문 조사를 토대로 "마레스카는 첼시 감독으로서 전혀 인기가 없다"며 "첼시가 마레스카를 차기 감독으로 앉힐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첼시 팬들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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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했다. 팀을 이끌어야 할 감독직이 공석이 됐으나, 첼시는 빠르게 차기 사령탑을 구한 것으로 보인다. 주인공은 레스터시티의 잉글랜드 챔피언십 우승을 이끈 엔초 마레스카(44) 감독이다. 영국 축구전문 90MIN는 28일(한국시간) "첼시가 마레스카 감독과 개인조건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앞서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첼시와 마레스카는 계약조건에 합의할 예정이다. 옵션이 들어간 2년, 또는 3년 계약"이라고 밝혔다.
첼시는 레스터시티와 이적료 문제만 해결하면 마레스카 감독을 데려올 수 있다. 이적료 900만 파운드(약 150억 원)를 지불하면 레스터시티 동의 여부없이 마레스카 감독을 영입할 수 있는 이적 조항이 포함돼 있다. 첼시도 이를 노릴 예정이다.
하지만 첼시 팬들은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첼시 팬 사이트인 토크 첼시는 이날 현지 설문 조사를 토대로 "마레스카는 첼시 감독으로서 전혀 인기가 없다"며 "첼시가 마레스카를 차기 감독으로 앉힐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자 첼시 팬들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첼시 팬들이 가장 원하는 감독은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의 루벤 아모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었다. 마레스카 감독을 지지하는 팬층은 극소수였다.
이탈리아 국적의 마레스카 감독은 많은 팬들이 알지 못하는 '무명 지도자'에 가깝다. 말라가(스페인), 삼프도리아, 팔레르모(이상 이탈리아)에서 선수 생활을 보낸 마레스카 감독은 2017년 은퇴 이후 긴 코치 생활을 보냈다. 잉글랜드에서는 웨스트햄, 맨체스터 시티 유스팀에서 일했다. 충격적인 감독 경험 실패도 있었다. 2021년 5월 이탈리아 파르마 지휘봉을 잡았지만, 6개월 만에 팀을 나와야 했다. 이후 맨시티로 다시 돌아왔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맨시티 코치로 일하면서 세계적 명장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을 도왔다.
작성자는 "나는 포체티노가 떠나기를 바랐던 것을 후회하기 시작했다"며 "새로운 감독에 대한 서운함과 실망감 등을 감출 수 없다. 첼시가 진정으로 젊고 경험 없는 감독을 원한다면, 다른 인물이 아닌 세스크 파브레가스(전 첼시 선수) 코모 감독을 영입하는 것이 낫다. 이는 농담이 아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첼시는 많은 돈을 쓰고도 리그 6위에 그쳤다. 유럽챔피언스리그는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FA컵에서 우승한 탓에 유로파리그 진출 티켓도 놓였다. 이보다 한 단계 아래인 유로파 콘퍼런스 리그로 향한다. 포체티노 감독을 향해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다만 첼시는 리그 마지막 15경기에서 9승5무1패 상승세를 달릴 만큼 분위기가 좋았다.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도 자리 잡히는 듯했다. 하지만 첼시는 감독 교체라는 도박수를 던졌다. 그 대상이 2부 감독 마레스카여서 첼시 팬들에게 더 큰 충격을 안겼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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