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만 주변 中 군사훈련 우려"…中 "해상 분쟁 개입 말라"(종합)

정은지 특파원 강민경 기자 2024. 5. 2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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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당국자들이 중국군의 대만 포위 군사훈련을 포함한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의 상황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에서 미국은 대만에서의 중국 군사훈련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반면, 중국은 미국 측이 중국 주변 해역에서 도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램버트 부차관보가 "미국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대만해협과 대만 주변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의 군사훈련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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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당국자 최근 남·동중국해 상황 논의
ⓒ News1 DB

(서울·베이징=뉴스1) 강민경 기자 정은지 특파원 = 미국과 중국 당국자들이 중국군의 대만 포위 군사훈련을 포함한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의 상황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에서 미국은 대만에서의 중국 군사훈련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반면, 중국은 미국 측이 중국 주변 해역에서 도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발표에 따르면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중국 조정관 겸 부차관보는 지난 23일 훙량 중국 외교부 국경해양사장(국장급)과 화상으로 회담했다.

이들은 남중국해와 동중국해를 포함한 여러 해양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미 국무부는 "미국은 공해상에서 다른 나라들의 항행의 자유 행사를 방해하는 중국의 행동에 우려를 표명하고, 국제 해양법을 변함없이 지지하며 동맹을 철통같이 지킨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램버트 부차관보가 "미국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대만해협과 대만 주변에서 중국 인민해방군의 군사훈련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회담은 지난해 11월 램버트 부차관보가 베이징을 방문했을 당시 실시됐던 회담의 후속 협의이며, 미중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 위해 소통 창구를 열어두는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라고 미 국무부는 덧붙였다.

이번 회담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중국은 미국 측이 중국 주변 해역을 침범하고 도발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미국이 중국의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미국이 중국과 이웃 국가 간 해상 분쟁에 개입하지 말고 '해양을 통해 중국을 통제'하기 위해 편을 만들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은 미중 관계의 정치적 기반이므로 '대만 독립'은 대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가장 큰 위협"이라며 "미국은 대만 독립 세력에 대한 지지를 중단하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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