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대구·경북 인구·합계출산율 감소…노령화지수 100%p 안팎 급증
최근 10년간 대구 지역 인구와 합계출산율이 감소하고 노령화 지수가 증가하는 등 저출생, 고령화 등의 문제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분석한 시도간 주요 지표 비교에 따른 지역 변화상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대구 인구는 10년 전보다 4.4% 감소(전국 1.2% 증가)한 237만 명으로 8개 특광역시 중 4위를 유지했다.
합계출산율은 0.43명 감소한 0.7명이며 청년층 순유출은 2천명 감소한 6천명으로 특광역시 중 2위다.
노령화 지수(0~14세의 유소년인구 100명에 대한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는 97%p 증가한 176%로 순위가 1단계 올라 3위를 나타냈다.
가구수와 가구원 수도 감소한 가운데 1인 가구와 독거노인가구 비율이 늘었다.
2022년 기준 대구 가구수는 7년 전보다 9.2% 증가한 102만 가구로 평균 가구원 수는 0.32명 감소한 2.31명이다.
1인 가구 비율은 8.0%p 증가한 33.8%, 독거노인가구 비율은 3.6%p 증가한 9.8%로 2위를 유지했다.
고용률이 증가한 가운데 비정규직 비율도 늘었다.
2023년 기준 고용률은 10년 전보다 1.6%p 증가한 59.6%이며 청년고용률은 2.6%p 증가한 64.5%로 순위는 2단계 내린 7위를 기록했다.
비정규직 비율은 9.8%p 증가한 39.5%로 2위였고 상용근로자 월 임금은 102만 원 오른 334만 원으로 8위를 유지했다.
가구 순자산은 1억 1천만 원이 늘어난 3억 4천만 원으로 순위는 3단계 내린 7위를 보였다.
2023년 기준 10년간 주택매매가격 증감률은 15.5%로 6위로 나타났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줄었고 사교육비는 증가했다.
2023년 기준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10년 전보다 4.6명 감소한 14명으로 6위다.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22만 원 증가한 46만 원으로 순위는 1단계 상승한 3위였다.
이 밖에 2022년 기준 대구의 사회복지예산비율은 10년 전보다 9.3%p 증가한 44.7%로 3위를 유지했다.
대구의 인구 1000명당 범죄 발생 건수는 10년 전보다 10.8건 감소한 28.3건으로 순위는 2단계 낮아진 4위였다.
경찰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 수는 113명 줄어든 399명으로 순위는 1단계 내려간 6위를 기록했다.
2023년 기준 대구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10년 전보다 0.9명 증가한 3.8명으로 순위는 1단계 오른 3위였다.
2022년 기준 대구의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액(GRDP)은 10년 전보다 900만 원 증가한 2천 700만 원으로 8위를 유지했다.
경북 지역 역시 인구 수와 합계출산율이 줄고 노령화 지수가 증가했다.
경북 지역의 경우 2023년 기준 인구 수는 10년 전에 비해 4.6% 감소한 256만 명으로 9개 도 단위 중 3위를 유지했다.
합계출산율은 0.52명 감소한 0.86명이며 청년층 순유출은 2700명 늘어난 1만 명으로 순위는 1단계 낮아진 2위이다.
노령화 지수는 110%p 증가한 233%로 2위를 유지했다.
내국인 1000명당 외국인 인구는 10명 증가한 26명이며 순위는 1단계 내려간 7위이다.
2022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는 299명 증가한 1069명으로 순위는 2위를 유지했다.
가구수는 7년 전보다 10.3% 증가한 119만 가구이며 평균 가구원 수는 0.28명 감소한 2.2명이다.
1인가구 비율은 6.6%p 증가한 37.0%이며 독거노인가구 비율은 3.0%p 증가한 13.1%로 1단계 상승한 2위이다.
2023년 기준 경북의 고용률은 10년 전보다 1.4%p 증가한 64.4%이지만 청년고용률은 1.4%p 감소한 62.3%로 순위는 2단계 내려가 9위를 기록했다.
경북의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10년 전보다 4.6명 감소한 14명으로 순위는 5위를 유지했다.
2023년 기준 경북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10년 전보다 0.3명 증가한 2.2명으로 순위는 9위를 유지했다.
2022년 기준 경북의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액(GRDP)은 10년 전보다 900만 원 증가한 4400만 원으로 순위는 4위이다.
한편 동북지방통계청은 최근 10년간(2013년~2023년)의 사회·경제 분야 주요 지표를 통해 인구, 고용, 소득, 산업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대구 경북 지역의 변화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인구, 가구, 주거, 고용, 소득, 환경 등 13개 분야 71개 지표이다.
동북지방통계청은 "저출생, 고령화 등 사회·경제적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지역 맞춤형 정책 등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지원하기 위해 사회·경제 분야 주요 지표를 활용해 다양한 영역의 지역 변화를 분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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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권소영 기자 notol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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