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황사탐지 2시간 빨라진다…영광 앞바다에 기상관측기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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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전남 영광군 안마도에 서해상 위험기상과 기후변화를 감시할 '안마도 해양기상관측기지'가 23일 개소식 뒤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한반도는 편서풍대에 속해있어서 서해상 관측자료 확보가 중요하다"며 "안마도 기상기지 운영을 통해 위험 기상 상황에서 국민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이바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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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기상청은 전남 영광군 안마도에 서해상 위험기상과 기후변화를 감시할 '안마도 해양기상관측기지'가 23일 개소식 뒤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안마도 기상기지에는 자동기상관측장비(AWS)와 황사관측장비, 상층 대기 상태를 관측하는 고층기상관측용 자동발사장치, 원격으로 지상 8㎞의 연속 바람관측이 가능한 고(高)고도 연직바람 관측장비 등이 도입됐다.
연혁진 기상청 관측기반국장은 "그간 황사가 호남으로 바로 들어올 때는 관측에 어려움이 있었다. 안마도 기지 운영을 통해 내륙에 도달하기 1~2시간 전에 황사를 감지하고, 정보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서해 위험기상 관측은 그간 백령도와 북격렬비도, 흑산도에서 이뤄졌다. 안마도 기지는 향후 서해를 통해 호남 지역으로 접근하는 대설과 황사, 호우를 탐지하고, 기상 재해에 대응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한반도는 편서풍대에 속해있어서 서해상 관측자료 확보가 중요하다"며 "안마도 기상기지 운영을 통해 위험 기상 상황에서 국민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이바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서해 해양기상관측 공백을 채우기 위해 2028년까지 1개소의 관측망을 추가할 방침이다.
안마도 기상기지는 전임 박광석 기상청장 당시 호남권 위험기상 징후 파악을 위해 계획돼 지난해 말 완공됐다. 이후 올해 4월까지 시험운영했다. 총예산은 약 50억 원이 투입됐다.
당초 계획은 지난해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용지 확보에 일부 차질을 빚으며 운영이 1년 미뤄졌다. 기상청 관계자는 "섬이 좁다 보니 국유재산 조사·관리 전환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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