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대 교수협의회 “교수 연봉 국내 주요 대학의 73% 수준… 성과급제 도입 필요”

홍다영 기자 2024. 5. 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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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교수의 평균 연봉은 1억2000만원으로 국내 교수 연봉 상위 5개 대학의 73%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에 따르면 서울대 정교수의 2021년 평균 연봉은 1억2173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연구에서 "서울대 정교수 연봉은 평균 최상위 5개 대학의 73% 수준"이라며 "부교수와 조교수도 각각 89%, 93% 수준에 머물러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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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문. /뉴스1

서울대 정교수의 평균 연봉은 1억2000만원으로 국내 교수 연봉 상위 5개 대학의 73%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낮은 처우가 교육과 연구 수준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논문 성과에 따른 성과급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서울대 교수협의회가 발간한 ‘서울대 교원 처우 개선을 위한 기본 연구’(2023년)를 28일 조선비즈가 단독 입수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서울대 정교수의 2021년 평균 연봉은 1억2173만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해 부교수는 9962만원, 조교수는 8848만원을 평균 연봉으로 받았다.

서울대 교수들은 국내 주요 대학과 비교해 낮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교수 평균 연봉은 카이스트가 1억4094만원, 포스텍이 1억6409만원, 연세대가 1억8470만원, 고려대가 1억5831만원, 성균관대가 1억9027만원이다. 부교수는 카이스트가 1억599만원, 포스텍이 1억1760만원, 연세대가 1억3614만원, 고려대가 1억2344만원, 성균관대가 1억4804만원을 받는다.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연구에서 “서울대 정교수 연봉은 평균 최상위 5개 대학의 73% 수준”이라며 “부교수와 조교수도 각각 89%, 93% 수준에 머물러있다”고 했다. 또 서울대 교수들은 건강검진 100%(격년), 본인 진료비 40%(매년) 지원이 가능하지만 자녀 학비, 경조사비 등은 지원받을 수 없다고 한다.

또 서울대 교수 연봉은 미국 주요 대학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한다. 미국 하버드대 평균 연봉은 정교수가 2억9262만원, 부교수가 1억8145만원, 조교수가 1억6675만원이다.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은 정교수가 2억8471만원, 부교수가 1억8813만원, 조교수가 1억6530만원을 받는다. 스탠퍼드대는 정교수가 2억9975만원, 부교수가 1억9081만원, 조교수가 1억5628만원을 받는다.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연구에서 “미국은 정교수와 부교수 임금 차이가 크다. 정교수 승진 유인으로 파격적인 임금 인상이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연구에서 보수적인 호봉제, 동기 유발 요인이 없는 임금 체계, 열약한 복지 등을 문제로 꼽았다. 연구는 “현재 호봉제 시스템으로는 임금 인상에 한계가 있고 이는 대학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도 한계로 작용한다”며 “외국 대학처럼 전면적인 연봉제를 당장 실시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현재 호봉제를 기본으로 두고 여기에 추가적으로 성과급제를 실시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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