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키울 자신 없었다”…출산 직후 화장실에 영아 버린 미혼모 [사건수첩]

한현묵 2024. 5. 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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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화장실에서 아기를 출산하고 방치해 숨지게 한 비정한 20대 미혼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일 광주시 서구 광천동 한 아파트 상가 화장실에서 혼자 남자 아이를 낳았다.

경찰은 주변 탐문 조사와 화장실을 드나는 사람을 특정한 후 폐쇄회로(CC)TV의 동선을 추적해 영아 발견 5일만인 27일 A씨를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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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화장실에서 아기를 출산하고 방치해 숨지게 한 비정한 20대 미혼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28일 자신이 낳은 신생아 사체를 유기·살해한 혐의(아동학대 살해)로 20대 여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일 광주시 서구 광천동 한 아파트 상가 화장실에서 혼자 남자 아이를 낳았다. 출산 후 영아를 화장실 변기에 방치하고 달아났다. 이 영아는 이틀 후인 22일 오후 3시55분쯤 주민에게 발견됐다. 발견 당시 변기에 빠진 채 숨진 아이는 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주변 탐문 조사와 화장실을 드나는 사람을 특정한 후 폐쇄회로(CC)TV의 동선을 추적해 영아 발견 5일만인 27일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후반의 A씨는 일정한 직없없이 아르바이트을 하면서 생활을 유지해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혼자 아이를 키울 능력이 되지않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영아 시신 부검 의뢰 결과가 도달하는 대로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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