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들, 오늘 UAE 대통령 만난다…300억달러 투자 후속 논의 이뤄질까
스마트시티·원전·방산 등 사업 협력 모색
[마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한국을 국빈 방문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만난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 기업 총수들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모하메드 대통령과 비공개 티타임을 갖는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28~29일 이틀 동안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7개 토후국으로 구성된 UAE의 최대국 아부다비의 국왕을 겸한다.
재계 리더들은 이날 자리에서 모하메드 대통령과 반도체 등 첨단 기술과 민간 차원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과 UAE는 수교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특히 원전은 양국 협력이 기대되는 분야로 이 회장은 2022년 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SK그룹의 경우 SK에코플랜트가 UAE 등에서 그린수소 프로젝트 사업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와 '친환경 전환 및 미래 신사업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재계에서는 UAE의 300억달러 투자 약속에 대한 후속 조치 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1월 윤 대통령은 UAE를 국빈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졌다. UAE는 300억달러(한화 약 41조원) 를 한국 기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총 48건의 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모하메드 대통령과 함께 '한·UAE 경제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식에 참석했다. 당시 국빈 방문에는 이 회장과 최 회장, 정 회장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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