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른 호우 대응 위해…기상청, 안마도 해양기상관측기지 개소

홍연우 기자 2024. 5. 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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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호우 등 기상 상황을 발빠르게 탐지할 수 있는 해양기상관측기지가 전라남도 영광군 안마도에 들어섰다.

기상청은 안마도 해양기상관측기지가 서해를 통해 호남 지역으로 접근하는 대설·황사·호우 등 위험 기상을 한발 앞서 탐지하고 기상 재해를 사전 대응하는 한편, 피해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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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남부 주요 거점 안마도에 설립
호남 향하는 위험 기상 빠르게 탐지
사전 대응으로 피해 최소화 효과 기대
[서울=뉴시스] 여름철 호우 등 기상 상황을 발빠르게 탐지할 수 있는 해양기상관측기지가 전라남도 영광군 안마도에 들어섰다. 사진은 안마도 해양기상관측기지 전경. (사진=기상청 제공) 2024.05.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여름철 호우 등 기상 상황을 발빠르게 탐지할 수 있는 해양기상관측기지가 전라남도 영광군 안마도에 들어섰다.

기상청은 서해 남부 해역 주요 거점인 전남 영광군 안마도에 해양기상관측기지를 열고, 지난 23일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안마도 해양기상관측기지는 흑산도·백령도 관측소, 북격렬비도·덕적도 해양기상관측기지에 이어 지상과 상층을 입체적으로 관측하는 서해상의 다섯 번째 관측시설이다.

기상청은 안마도 해양기상관측기지가 서해를 통해 호남 지역으로 접근하는 대설·황사·호우 등 위험 기상을 한발 앞서 탐지하고 기상 재해를 사전 대응하는 한편, 피해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마도 해양기상관측기지엔 필수 자동기상관측장비, 황사관측장비 외에도 35㎞ 이상 상층 대기 상태를 직접 관측하는 고층기상관측용 자동발사장치, 원격으로 8㎞까지 연속적인 바람을 관측하는 고고도 연직바람관측장비가 설치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위험 기상 현상은 서해를 통해 발달·유입되는 경우가 많아, 위험 기상 선행 감시를 통한 선제 대응을 위해서는 서해상의 조밀하고 입체적인 관측망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

기상청은 이를 위해 앞으로도 서해상 관측망을 지속해서 보강해 나갈 계획이다.

유희동 기상청장 역시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와 접하고 있고 편서풍대에 속해 있어 서해상의 관측자료 확보가 중요하다"며 "안마도 해양기상관측기지로 기상을 더욱 빠르게 탐지해 기상 재해에 신속 대응하고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데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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