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 줄게, 성실하게 일해다오"…KB 취업박람회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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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용시장이 수치상으론 회복되고 있다지만 청년들에게는 여전히 찬바람입니다.
선호하는 일자리가 제한적이라 미스매칭이 심화되고 있어서인데, 이걸 연결해 주는 국내 최대 취업 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요즘 기업들과 젊은이들은 서로 어떤 니즈가 있는지 신혜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내실 탄탄' 금융 계열사부터 '전도유망' IT기업까지, 각양각색 240개 기업을 소개하는 부스가 '한 상 차림'으로 준비됐습니다.
알짜 정보를 얻기 위해 찾아온 구직자들의 관심사는 과거와 많이 달라졌습니다.
[박성현 / 서울시 중랑구 : 아무래도 요즘에 젊은 분들이 복지 쪽으로 많이 보는 것 같아요. 워라밸을 중시하는 것 같은….]
자율 출퇴근과 직원 성장 도모 등을 내걸며, 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회사 문화 알리기에 공들인 이유입니다.
[최완서 / (주)실리콘투 인사팀 직원 : 자율 출퇴근제를 운용하고 있어서 아침 8시부터 10시까지 자유롭게 출퇴근하면 되는….]
기업들이 기다리는 건 여전히 적극적이고 성실한 인재입니다.
[신동규 / (주)에이치원건설 건축부 이사 : 기술적인 것 보다는 인간적인 면들, 서로 소통하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완서 / (주)실리콘투 인사팀 직원 : 저희 회사는 케이뷰티회사라서 밝은 이미지를 선호해서 잘 웃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 분들을….]
이번 박람회에는 기업별 문화와 비전을 제시하는 채용관도 마련됐는데요. 조직 문화와 지원자가 얼마나 잘 맞는지 따져보는 최근 채용 트렌드인 '컬쳐핏'이 반영된 겁니다.
우수 기업과 훌륭한 인재를 연결하는 이번 KB취업 박람회에는 240개 기업에 2만 명의 구직자가 다녀갔습니다.
SBS Biz 신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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