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 대설·황사 선제 관측…다섯 번째 기상관측시설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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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상 다섯 번째 기상관측시설이 들어선다.
서해를 통해 호남 지역으로 접근하는 대설·황사·호우 등 위험 기상을 한발 앞서 탐지하고 기상 재해를 보다 사전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위험 기상 현상이 서해를 통해 발달하고 유입되는 경우가 많아 서해상에서 조밀하고 입체적인 관측망을 구축해 위험 기상을 선제적으로 감시하고 대응하기 위해 안마도 해양기상관측기지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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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상 다섯 번째 기상관측시설이 들어선다. 서해를 통해 호남 지역으로 접근하는 대설·황사·호우 등 위험 기상을 한발 앞서 탐지하고 기상 재해를 보다 사전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서해 남부 해역의 주요 거점인 전남 영광군 안마도에 첨단 장비를 갖춘 해양기상관측기지 개소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안마도 해양기상관측기지는 흑산도·백령도 관측소, 북격렬비도·덕적도 해양기상관측기지에 이어 지상과 하늘을 입체적으로 관측할 수 있는 서해상의 다섯 번째 기상관측시설이다.
안마도 해양기상관측기지에는 자동기상관측장비, 황사관측장비 외에도 '레윈존데'로 35km 이상 상층 대기 상태를 직접 관측하는 '고층기상관측용 자동발사장치', 원격으로 8km까지 연속적인 바람을 관측하는 '고고도 연직바람관측장비'가 설치돼 촘촘하고 입체적인 관측을 수행한다. 레윈존데란 관측 감지기를 기구에 매달아 공중으로 높이 떠오르게 해 상층의 기압, 기온, 습도 등을 관측하는 기구다.
기상청은 위험 기상 현상이 서해를 통해 발달하고 유입되는 경우가 많아 서해상에서 조밀하고 입체적인 관측망을 구축해 위험 기상을 선제적으로 감시하고 대응하기 위해 안마도 해양기상관측기지를 설치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와 접하고 있고 편서풍대에 속해 있어 서해상의 관측자료 확보가 중요하다”라면서 “안마도 해양기상관측기지 운영을 통해 위험 기상을 더욱 빠르게 탐지해 기상 재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데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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