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재 지내다 저수지 뛰어든 무속인…구조 시도한 男女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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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재를 지내다 저수지에 뛰어든 무속인을 구하려던 남녀 2명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27일) 오후 5시17분경 부산 강서구 천성동 천성저수지에서 60대 여성 A씨와 남성 B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이들은 저수지에서 약 200m가량 떨어진 굿당에서 천도재를 지내던 무속인과 악사로, 또 다른 무속인 C씨가 저수지에 들어가자 이를 구하기 위해 물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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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천도재를 지내다 저수지에 뛰어든 무속인을 구하려던 남녀 2명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27일) 오후 5시17분경 부산 강서구 천성동 천성저수지에서 60대 여성 A씨와 남성 B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이들은 저수지에서 약 200m가량 떨어진 굿당에서 천도재를 지내던 무속인과 악사로, 또 다른 무속인 C씨가 저수지에 들어가자 이를 구하기 위해 물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당일 열린 천도재는 평소 굿을 하지 않는 C씨가 의뢰 받았지만 자신은 굿을 하지 못해 평소 알고 지냈던 A씨에 요청해 함께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도재 도중 C씨가 더 이상 굿을 할 수 없다고 했지만 A씨와 B씨가 계속 강행을 요구했고, C씨는 돌연 인근 저수지로 뛰어들었다.
이에 A씨와 B씨가 C씨를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다가 사고를 당했다. C씨는 스스로 물에서 빠져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저수지는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는 곳이어서 순식간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현장에 있던 C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고, 자세한 사망 원인은 부검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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