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행정대집행' 10년…시민단체들 송전탑 철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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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이 '밀양 송전탑 행정대집행' 10주년을 맞아 송전탑 철거를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 등 146개 시민단체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핵·탈송전탑이 곧 기후정의"라며 탈핵 정책과 송전탑 철거를 촉구했다.
밀양 주민들은 2005년부터 이에 반대하는 운동을 지속했으나 2014년 6월 정부의 행정대집행으로 남아 있던 4개 농성장이 철거됐고 송전탑은 계획대로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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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시민단체들이 '밀양 송전탑 행정대집행' 10주년을 맞아 송전탑 철거를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환경운동연합 등 146개 시민단체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핵·탈송전탑이 곧 기후정의"라며 탈핵 정책과 송전탑 철거를 촉구했다.
이어 "정부는 송전탑을 당장 철거하고 핵발전소를 폐쇄하는 것이 피해를 회복하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임에도 기후위기를 핵 진흥 정책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는 2000년 '제5차 장기전력수급계획'에 따라 경남 밀양 송전탑 건설을 추진했다.
밀양 주민들은 2005년부터 이에 반대하는 운동을 지속했으나 2014년 6월 정부의 행정대집행으로 남아 있던 4개 농성장이 철거됐고 송전탑은 계획대로 세워졌다.
이들 단체는 "당시 송전탑 건설 부지에 설치한 움막농성장 4개의 행정대집행을 위해 경찰과 공무원 2천여명이 투입됐다"며 "폭력 진압에 책임이 있는 그 누구도 처벌받지도, 사과하지도 않은 채 10년이 흘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달 8일 전국 15개 지역에서 희망버스를 타고 밀양·청도에서 지역 주민들과 모여 결의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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