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자 절대 등산하면 안돼"…유튜버 훈계한 중년 여성

김예랑 2024. 5. 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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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28만 명을 보유한 여성 유튜버가 홀로 산행에 나섰다가 한 중년 여성으로부터 "혼자 오면 안 된다"는 훈계를 들었다.

산행 중 만난 중년여성은 "난 63세인데 혼자 절대 안 온다"며 "절대 용기가 중요하지 않고 (혼자 산에 오르는 건) 위험한 짓"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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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산 속에 백만송희


구독자 28만 명을 보유한 여성 유튜버가 홀로 산행에 나섰다가 한 중년 여성으로부터 "혼자 오면 안 된다"는 훈계를 들었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유튜브 '산속에 백만송희'의 백송희 씨가 삼악산을 등산했을 때 겪었던 사연이 게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산 속에 백만송희


백 씨는 "최근 혼자 산행할 때 등산 버스를 탔다. 이렇게 혼자 오는 건 오랜만"이라며 "등산 버스를 타면 인원이 차야 출발하기에 그 시기 인기 많은 산에 간다. 인기가 없는 산이면 등산 버스가 취소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오늘은 사람이 정말 없다"며 "이런 경험이 오랜만이라 살짝 무섭다. 산은 알면 알수록 정말 잘 챙기고 조심해야 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산행 중 만난 중년여성은 "난 63세인데 혼자 절대 안 온다"며 "절대 용기가 중요하지 않고 (혼자 산에 오르는 건) 위험한 짓"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어떤) 아줌마 친구가 같이 가기로 했는데 약속을 취소해서 혼자 산에 갔다. 어떤 남성이 성폭행해서 그 자리에서 죽였다. 5년 전 일"이라며 "혼자 오면 안 된다. 최소한 두 명은 같이 다녀야 한다. 지방 산엔 혼자 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백 씨는 "엄청나게 혼났다. 생각 정리하는 날도 필요해서 오늘은 혼자 왔는데 혼내시니까 와 닿아서 최대한 혼자 안 오도록 하겠다. 안 무서웠는데 저렇게 말씀하시니까 더 무섭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평일 국립공원 아닌 산을 여성 혼자 다니는 건 위험하긴 하다. 호신용품 꼭 챙겨 다녀야 한다", "어르신 말씀 새겨듣는 게 좋다", "딸 같아서 하는 말씀이신 듯", "여성 혼자 산에 가는 건 타깃이 될 수 있다", "상호 도움을 줄 수 있게 2~3인이 함께 다니는 것이 좋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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