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매·바가지’ 근절 위해 암행요원 투입… ‘쇼핑관광 1번지’ 명동 명성 지킬까

이규희 2024. 5. 28. 11: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필수코스인 명동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법 상거래 행위를 서울시가 강력히 단속한다고 28일 밝혔다.

김영환 시 관광체육국장은 "명동은 명실상부한 서울의 '쇼핑관광 1번지'"라며 "바가지요금이나 강매 등 불법행위가 서울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관광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필수코스인 명동에서 발생하는 각종 불법 상거래 행위를 서울시가 강력히 단속한다고 28일 밝혔다. 강매와 바가지요금 등의 피해가 알려지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시는 중구·서울경찰청과 합동으로 약 50명을 투입해 15개 단속반을 꾸렸다. 이달 27일 활동을 시작한 단속반은 명동 관광특구 내 화장품 판매업소 75개 점포를 대상으로 가격표시 이행 여부 등을 29일까지 점검한다.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시스
화장품법에 따르면 국내 제조·수입돼 판매되는 모든 화장품은 스티커 등 식별할 수 있는 수단으로 실제 판매가격을 표시해야 한다. 개별 표시가 불가능할 경우 제품명과 가격을 포함한 정보를 제시해야 한다. 이를 위반한 업체는 서울지방식약청에 과태료 부과를 의뢰한다.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명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바가지요금이나 상품 강매, 환불 거부 등 부당행위를 경험한 구체적인 사례를 대면 조사한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 암행 요원(미스터리쇼퍼)을 실제 매장에 투입해 손님 응대와 가격표시, 호객행위, 강매 등의 실태를 파악한다.

시 관계자는 “명동 내 음식점과 거리가게 등 다른 업종까지 단속을 확대해 관광 질서를 확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자치구·관광통역안내사협회·경찰과 별도의 단속반을 구성해 명동 관광특구 일대에 무자격 가이드 단속과 근절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환 시 관광체육국장은 “명동은 명실상부한 서울의 ‘쇼핑관광 1번지’”라며 “바가지요금이나 강매 등 불법행위가 서울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관광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