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유해물질 검출… 서울시, ‘알·테·쉬’ 검사품목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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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로 불리는 중국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에서 발암물질, 중금속, 가습기 살균제 성분 등 온갖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훨씬 초과해 연이어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는 그간 검사 결과 완구, 학용품, 장신구, 신발 등 25개 제품에서 기준치의 최대 428배에 달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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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화장품 등 검사품목 확대
소위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로 불리는 중국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에서 발암물질, 중금속, 가습기 살균제 성분 등 온갖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훨씬 초과해 연이어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가 지난달부터 진행한 7차례 검사(93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회차는 한 번도 없었다.
서울시는 그간 검사 결과 완구, 학용품, 장신구, 신발 등 25개 제품에서 기준치의 최대 428배에 달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정자 감소, 불임, 조산 등 생식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성분이다.
특히 시에 따르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중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2B등급 물질(인체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이다. DEHP는 어린이용 가죽가방, 신발, 시계, 필통, 샤프펜슬, 연필, 욕조 등에서 초과 검출됐다. 이 밖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CMIT), 메틸이소치아졸리논(MIT) 등 사용금지 방부제(3건)와 폼알데하이드(2건) 등도 기준치를 넘는 제품이 발견됐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손으로 직접 만지는 슬라임과 점토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검사 대상을 어린이용 제품에서 식품용기, 위생용품, DIY(Do It Yourself) 가구, 킥보드 등 어린이용 놀이기구, 화장품 등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24일 국가기술표준원 안전인증기관 3곳과 업무협약을 맺는 자리에서 “소비자의 선택권은 충분히 보장돼야 하나, 그 과정에 숨어 있는 위협으로부터 시민의 안전한 삶을 지키는 것은 서울시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중랑구 면목본동 5곳, 강서구 화곡동, 양천구 목동 등 총 7곳을 모아타운으로 지정해 주택 1690가구를 공급한다고 이날 밝혔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소규모 정비 모델이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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