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검찰, 대통령 뇌물수수혐의 의회 보고, 탄핵 절차 돌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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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검찰이 부패 의혹을 받는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에 대한 혐의 사실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의회는 검찰이 제출한 혐의사실을 살펴본 뒤 경우에 따라 볼루아르테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루 검찰은 이날 볼루아르테 대통령의 롤렉스 시계 등의 수수에 대해 "소극적 뇌물수수" 혐의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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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검찰이 부패 의혹을 받는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에 대한 혐의 사실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의회는 검찰이 제출한 혐의사실을 살펴본 뒤 경우에 따라 볼루아르테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루 검찰은 이날 볼루아르테 대통령의 롤렉스 시계 등의 수수에 대해 "소극적 뇌물수수" 혐의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부통령 시기를 포함해 약 2년간 공식 일정을 소화하면서 1만4000달러(약 1900만원) 상당의 롤렉스를 비롯해 최소 14점의 취득 경위가 불분명한 고가 시계를 착용했다가 이를 문제 삼은 언론 보도 후 검찰 수사망에 올랐다. 검찰은 대통령 자택과 대통령궁에 대한 압수수색을 거쳐 지난달 볼루아르테 대통령을 소환해 조사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문제가 된 롤렉스 시계 등은 지방 관리들로부터 빌린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초 탄핵안이 발의됐다가 부결된 페루 의회는 일단 혐의 사실을 살펴볼 계획이다. 페루 헌법은 대통령은 사망 또는 의회에서 판단한 신체·도덕적 무능력 등을 이유로 의회 의결을 거쳐 대통령을 해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헌법은 해임 사유로 반역 행위나 선거방해 등 특정 범죄에 따른 처벌과 함께 도덕적 무능력 등을 두고 있는데, 도덕적 무능력에 대한 해석 권한은 전적으로 의회에 있다. 페루 의회는 총의석수 40% 초과 동의를 받아 탄핵안을 발의해 절차를 개시할 수 있으며 탄핵안은 재적의원 3분의 2를 넘으면 가결된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지난 2022년 말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정권을 잡았으나 이후 각종 부패 스캔들에 휩싸이면서 그녀의 지지율도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날 공개된 이번 달 대통령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볼루아르테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인 5%에 불과했다.
민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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