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한중일 정상회의, 진전·합의 이뤄내…협력 잠재력 큰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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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언론은 4년 5개월 만에 재개된 한중일 정상회의가 중요한 진전과 합의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27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논평 기사에서 한중일 정상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공급망 협력 강화 등 협력을 지속해서 심화하기로 했다며 "이번 회의에 대한 기대를 낮추려는 일부 외부 목소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의의 결과와 파급력은 매우 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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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간 경쟁 속 양국 무역 호환성 강해"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관영언론은 4년 5개월 만에 재개된 한중일 정상회의가 중요한 진전과 합의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27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논평 기사에서 한중일 정상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재개, 공급망 협력 강화 등 협력을 지속해서 심화하기로 했다며 "이번 회의에 대한 기대를 낮추려는 일부 외부 목소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의의 결과와 파급력은 매우 컸다"고 밝혔다.
환구시보는 "이번 성과 외에도 한중 FTA 2단계 협상 가속화, 한중 외교·안보 2+2 대화 구축, 중일 경제 고위급 대회 등도 한중일 정상회의의 큰 틀 안에서 이뤄낸 결실"이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3개국은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발전의 의지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지정학적 관점에서 볼 때, 특히 미국이 중국에 맞서 동맹을 결집하려고 노력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회의는 양자 및 삼자 관계를 안정시키는 데 더 큰 역할을 한다"면서 "3국의 공동 이익을 수호하고 공동 과제를 해결한다는 관점에서 이번 회의는 협력의 강력한 기반과 광대한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논평은 "지난 4년여간 한중일 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사실을 부인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변화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이며, 중국의 산업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한중 간 경쟁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전자, 신에너지, 첨단 제조업 등 분야에서 양국의 무역 호환성이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FTA의 추가 협상을 통해 새로운 규칙이 만들어지면 양국 산업 협력의 공간이 더욱 확장되고 한중 경제 무역 협력의 이익이 지속해서 방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한중일은 이사할 수 없는 이웃 국가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도모하거나 경제 발전과 번영을 도모하기 위해서라도 상호 의존적"이라며 "중국과의 '디커플링', '작은 마당, 높은 울타리' 구축, '경제 안보 보장을 위한 대중 의존도 감소' 등 미국이 주도하는 지속적인 행동과 소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일본과 한국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랜 역사를 공유하고 미래의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큰 한중일 3국 협력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시점에서 미래지향적인 시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로선 이견이 있지만 공감대를 갖고 협력할 수 있는 공간이 앞으로도 서로에게 장기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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