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당신을 만나 참 행복합니다”…강남구 공무원 티셔츠에 쓰인 글

손덕호 기자 2024. 5. 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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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는 28일 민원인과 공무원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민원 담당 공무원이 글귀가 적힌 티셔츠인 '시(詩)셔츠'를 입고 근무한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공무원들이 악성 민원인에게 폭언·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민원 담당 공무원들이 겪는 감정노동 피해를 줄이려 '존중을 입다:시셔츠' 캠페인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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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게 웃어봐요. 그러다보면 행복해져요.” 등
글귀 담긴 3가지 티셔츠 매주 월요일 착용
서울 강남구는 민원인과 공무원 사이에 존중·배려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민원 담당 부서 공무원 100명이 매주 월요일마다 '시(詩)셔츠'를 입고 근무한다고 28일 밝혔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구는 28일 민원인과 공무원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민원 담당 공무원이 글귀가 적힌 티셔츠인 ‘시(詩)셔츠’를 입고 근무한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공무원들이 악성 민원인에게 폭언·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민원 담당 공무원들이 겪는 감정노동 피해를 줄이려 ‘존중을 입다:시셔츠’ 캠페인을 추진한다. 취지에 공감한 ‘마음행복 사회적협동조합’은 시구와 그림이 인쇄된 시셔츠 100벌을 제작해 후원했다.

티셔츠에는 ‘오늘 당신을 만나 참 행복합니다’, ‘자, 이렇게 웃어봐요. 제가 행복한 비밀이에요’, ‘자, 이렇게 웃어봐요. 그러다 보면 행복해져요’ 등 3가지 문구와 눈웃음 띤 얼굴, 미소 짓는 고양이와 곰 그림 등이 그려져 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따뜻한 문구가 공무원과 민원인의 마음에 새겨지면서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 이 캠페인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는 민원인과 공무원 사이에 존중·배려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민원 담당 부서 공무원 100명이 매주 월요일마다 '시(詩)셔츠'를 입고 근무한다고 28일 밝혔다. /연합뉴스

이 티셔츠를 입는 직원들은 민원여권과, 부동산정보과, 자동차민원과, 주택과, 재산세과, 지역경제과 등 민원창구에서 일하는 직원 100명이다. 지난 27일부터 매주 월요일마다 착용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직원이 행복한 일터에서 구민도 만족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가 나올 수 있다”며 “민원조정위원회, 민원인의 날 등을 통해 악성 민원에 조직적으로 대응해 직원들이 보람과 자긍심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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