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튜브 구독자 수 1위... 'MLB 최다' 다저스만큼 인기있는 비결은? [류선규의 비즈볼]
야구 역시 예외가 아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10개 구단 모두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고 기자(언론사 포함), 은퇴 선수들도 하나둘씩 유튜버가 되고 있다. 이들은 영상 내 광고 시청과 협찬 PPL(Product Placement ·제품배치)을 통해 수익을 만들고 있다. 최근 들어 은퇴 선수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협찬 PPL을 쉽게 볼 수 있다.
구단들은 유튜브를 통해 돈을 '벌기'보다는 '쓰는' 쪽이다. 필자는 SK와이번스(현 SSG랜더스) 홍보팀장으로 재직하던 2011년 4월 7일 KBO리그 구단으로는 처음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고 이후에도 팀장, 단장으로서 유튜브 업무를 관장했다. 당시에는 유튜브를 팬서비스의 일환이자 팬들과의 소통 창구로 인식했다. 2022년 SSG랜더스 유튜브가 실버 버튼(구독자 10만 명 이상)을 받게 됐을 땐 한 시즌 100만 관중 달성 못지 않게 뿌듯했다. 2016년 제춘모 코치(현 KT 코치)의 마춘텔(마이춘모텔레비젼)이 대표적인 콘텐츠였다.
예전과 비교하면 지금은 구단들도 유튜브를 통해 수익이 늘어나면서 제작비의 상당 부분을 해결하고 있다. 구단들마다 차이는 있는데 유튜브를 통해 연간 제작비로 대략 2억원에서 3억원을 투자하고 2000만원에서 1억원의 직간접적인 수익을 얻고 있다. 수익의 형태는 일반 유튜브 채널처럼 영상 내 광고시청과 협찬 PPL 외에 협찬사와의 공동 제작 등이다. 때로는 다른 아이템과 같이 패키지로 판매되기도 한다.
ML 구단 유튜브는 국내 구단들과 비교해 구독자 수도 많지 않고 영상 콘텐츠도 다양하지 않다. 5월 27일 현재 30개 구단 가운데 8개 팀만이 유튜브 실버 버튼을 보유하고 있다. 절반인 15개 구단은 구독자 수가 5만명 이하이다. 국내 프로야구의 경우 7개 구단이 실버 버튼을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3개 구단도 8만 6000명 이상의 구독자 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국내 구단들은 메이저리그 구단들보다 유튜브에 진심이다. 모든 구단들이 홈에서 열리는 전 경기를 촬영하고 일부 구단은 원정도 전 경기를 다닌다. 구단 직원 1~2명이 담당하고 외주업체가 촬영, 편집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한화 이글스의 경우 외주업체 대신 구단 내부에 디지털마케팅팀이라는 유튜브 전담팀을 조직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 수를 확보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구단 내부에서 유튜브 업무는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야구를 좋아하는 직원들이 선수들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고 본인의 크리에이티브를 발휘하기에도 적합하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면 가까운 장래에 골드 버튼(구독자 100만명 이상)을 획득하는 구단이 나올 것 같다. 이 정도 위치에 오르면 기존의 오프라인 광고보다 유튜브 광고의 선호도가 올라가고 유튜브가 구단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류선규 전 SSG 랜더스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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