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24시] 기장 유치원생 “KTX 타고 서울 가고파”…郡 “교통수요 대응”
기장군도시관리공단, 정보격차 해소…전산장비 ‘기증’
(시사저널=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동부산권 KTX-이음 유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기장군은 정차역 유치를 위해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총력을 쏟고 있다.
27일 기장군에 따르면 이날 기장읍 소재 세화유치원 원생 30여 명은 영상에 KTX-이음 정차역 유치 소망을 담았다. 유치원 관계자는 "정차역을 우리 지역에 유치하는 데 보탬이 되기 위해 원아들의 소망을 담았다"며 "유치 염원이 코레일과 국토교통부까지 잘 전달돼 하루 빨리 KTX-이음을 기장군에서 이용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장군은 정차역 유치를 위해 지난 4월 범군민 유치응원 메시지를 담은 영상물을 제작해 부산지하철과 KTX 경부선 객실 모니터 등 부산지역 안팎으로 지속적으로 송출하고 있다. 또한 지난 5월부터 5개 읍면별 유치희망 릴레이와 관내 취미교실의 수강생 응원 영상을 추가로 제작하는 등 전 군민들이 참여하는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기장군은 지난 2021년 범군민 서명운동과 재작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이미 완료하고 일찌감치 정차역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연간 1000만명 이상 방문이 예상되는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대한민국 남부권 암치료의 거점인 '기장중입자치료센터'가 들어서는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단 등 교통수요 대응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기장군 타당성 조사 용역 자료에는 월내·좌천·일광·기장·오시리아역의 비용 대비 편익 비율(B/C Ratio)이 나와 있는데, 기장역이 4.8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광역 2.90, 오시리아역이 1.80으로 통상 기준값인 1을 넘겼다. 특히 오시리아 관광객 집객을 위해 사업이 시급하다는 내용도 담겼다.
정종복 군수는 "세계적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오시리아 관광단지의 대규모 교통수요와 지역 소재의 13개 산업단지로의 접근성 및 배후도시 조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다면 KTX-이음 정차는 기장군이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장군에 정차역이 결정될 때까지 유치 활동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 기장 일광교육행복타운 조성사업 '순항'
기장군은 일광읍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일광교육행복타운 조성사업'이 최근 본격적인 골조공사를 진행하면서 2025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462억 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복합 교육·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7월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올 4월경 터파기 및 기초공사를 완료하고 현재 콘크리트공사와 철골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무엇보다 기장군은 효율적인 공간 배치를 위해 지난 4월 각 수요 부서별 요구사항에 대한 의견 수렴 및 검토 과정을 거치면서 다채로운 공간 배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정종복 군수는 "일광신도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지역을 상징하고 지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역할을 충실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 기장군도시관리공단, 정보격차 해소…전산장비 '기증'
부산시 기장군도시관리공단이 27일 장애인·소년소녀 가장·한 부모 가정 등 정보 소외계층를 대상으로 총 66대의 사랑의 PC 나누기를 진행했다. 공단 보유 불용대상 PC 등 전산장비를 무상 기증함으로써 정보 소외계층의 정보화 능력 향상 및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전산장비의 재활용을 통해 자원 선순환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기도 하다. 도시관리공단은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총 540대의 PC 및 사무기기를 장애인, 소년소녀 가장, 사회복지단체 등에 기증해 오고 있다.
이번에 기증된 전산장비는 한국IT복지진흥원을 통해 부품 교체와 재조립 등을 거쳐 국내외 정보 소외계층과 사회복지단체 등에 무료 보급될 예정이다.
김윤재 이사장은 "이번 사랑의 PC 나눔이 정보 소외계층의 정보격차를 줄이고 자원 선순환을 통해 환경 보호에 도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ESG 경영 실천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친구 딸 유인해 머리 깎고 죽인 엽기 살인범의 최후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 시사저널
- CCTV·과학수사의 위력 우습게 봤던 김호중의 비극 - 시사저널
- “전당대회 나가면 내가 이긴다”…호랑이 등에 올라탄 한동훈 - 시사저널
- 충격의 ‘서울대판 N번방’…음란물에 女후배 얼굴 합성한 서울대생들 - 시사저널
- 진중권 “김건희·김정숙 특검 둘 다 바람직 않다…‘여성 혐오’ 깔려있어” - 시사저널
- “차라리 면허정지 받겠다”…‘복귀 골든타임’ 멀어지는 전공의 - 시사저널
- “2박3일에 전기세 36만원 내란다”…또 발칵 뒤집힌 제주도 - 시사저널
- “트럼프와 성관계” 前성인영화 배우 재판 증언봤더니 - 시사저널
- ‘또 과식했네’…확 늘어난 체중, 빠르게 빼려면? - 시사저널
- 숙취는 운동으로 없앤다?…술에 대한 오해 3가지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