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인척 하는 수상한 이 사람 명동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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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필수코스인 명동의 바가지요금을 없애고자 서울시가 암행요원을 투입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명동은 명실상부한 서울의 '쇼핑관광 1번지'로서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쇼핑과 관광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거려왔다"면서 "바가지요금, 강매 등 불법행위들이 서울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관광질서 바로 세우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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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쇼퍼’ 투입 가격표시제 등 집중 단속
엔데믹 이후 명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바가지요금, 강매 문제가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자칫 관광객들의 피해를 키우고 서울의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기에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암행요원(미스터리쇼퍼)을 투입한다. 외국인 관광객으로 위장한 암행요원(미스터리쇼퍼)을 실제 매장에 들어가 손님 응대와 가격표시가 적절하게 되고 있는지, 호객행위 또는 강매가 있는지, 환급 조치는 제대로 이뤄지는지 전반적으로 점검한다. 서울시는 점검 결과를 토대로 상인교육, 캠페인 등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명동 내 다양한 쇼핑 품목 중 먼저 ‘화장품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단속을 실시한다. 추후 음식점과 거리 가게 등 다른 업종까지 확대해 건전한 관광질서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주요 단속 대상은 가격표시 이행 여부다. 화장품법에 따르면 국내 제조 또는 수입되어 국내에 판매되는 모든 화장품은 스티커 등 식별할 수 있는 수단을 활용해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실제 거래가격을 표시해야 한다. 위반 업체에 대하여는 서울지방식약청에 과태료 부과를 의뢰한다.
외래 관광객 대상 설문조사도 실시한다. 조사는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명동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쇼핑 부당행위 경험은 물론 바가지요금, 상품 강매, 환급 등 구체적인 사례에 대해 대면 질의응답으로 진행한다.
시는 이외에도 자치구·관광통역안내사협회·경찰과 합동 단속반을 구성해 명동 관광특구 일대에 무자격 가이드 단속 및 근절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명동은 명실상부한 서울의 ‘쇼핑관광 1번지’로서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쇼핑과 관광을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거려왔다”면서 “바가지요금, 강매 등 불법행위들이 서울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관광질서 바로 세우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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