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회생 청년의 금융 안전 울타리' 서울시, 긴급생활자금 지원한다

권혜정 기자 2024. 5. 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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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개인 회생을 신청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채무 상환 도중 긴급한 상황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저신용 청년을 돕는다.

서울시는 개인 회생·채무조정 이후 조정된 채무를 성실하게 상환하는 저신용 청년이 고금리 대출에 의존하지 않도록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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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신한은행-신용회복위원회, 업무협약…2026년까지 100억 지원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최근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개인 회생을 신청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채무 상환 도중 긴급한 상황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저신용 청년을 돕는다.

서울시는 개인 회생·채무조정 이후 조정된 채무를 성실하게 상환하는 저신용 청년이 고금리 대출에 의존하지 않도록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신한은행, 신용회복위원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신한은행 정상혁 은행장, 신용회복위원회 이재연 위원장이 참석한다.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은 2026년까지 매년 40억 원씩, 총 120억 원 규모로 지원될 예정으로 2년여 간 약 4000 명에게 지원된다.

신한은행이 신용회복위원회에 사업비 120억 원을 지급하고 신용회복위원회는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대상자를 선발, 대출을 실행한다. 신한은행이 사업비를 지원할 때 발생하는 이자는 서울시가 납부한다.

이번 협약으로 채무조정·개인 회생자 중 성실 상환자 또는 채무 완제자인 만 19~39세 서울 거주 청년은 생활비·의료비·고금리 대출 상환 등에 필요한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1500만 원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됐다.

금리는 연 3%로 시중은행의 저신용자 대상 대출 금리(최저 연 4.57%)에 비해 약 1.5배, 연 14%가 넘는 카드론 대출 금리와 비교하면 약 5배에 가까울 정도로 낮다.

저신용 청년을 위한 '긴급생활안정자금 대출'은 7월1일부터 신청 가능하며 신용회복위원회 콜센터를 통해 신청 자격 등을 상담한 후, 가까운 신용회복위원회 지부를 방문하면 된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의 '2023년 개인회생 사건 통계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개인 회생 신청은 3278건(16.9%)으로, 2022년 2255건(15.2%) 대비 4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대출금 규모가 대폭 확대되면서 더 많은 저신용 청년에게 '금융 안정 울타리'를 만들어 줄 수 있게 됐다"며 "청년이 단단히 닦은 삶의 토대 위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청년 정책을 다각적으로 발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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