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는 물론 판·검사도 보복대상"… '부산 돌려차기男' 주변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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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가해자 이모씨(31)가 수감 도중 피해자에 보복하기 위해 탈옥 계획을 세웠다는 동료 수감자의 증언이 나왔다.
또 "수첩에는 돌려차기 피해자는 물론 이씨의 재판을 한 판사와 검사, 전 여자친구 등도 보복할 대상으로 적혀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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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뉴스1에 따르면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이진재 부장판사)는 보복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씨에 대한 심리를 진행했다. 이날 이씨와 같은 방을 쓴 동료 수감자 등이 증인으로 출석해 그의 보복 발언을 증언했다.
이씨와 같은 방에서 수감생활을 했던 A씨는 "치료를 받기 위해 외부 병원에 외출하고 온 자신에게 통행 경로를 묻고 병원 입구에 오토바이를 준비해달라고 했다"며 이씨의 구체적 탈옥 계획에 대해 진술했다. 또 "그가 (병원을 통해) 탈옥한 뒤 피해자를 찾아가 죽여버릴 거다. 이번에는 하이킥에 로우킥까지 날려 말도 못하게 만들 거라고 하는 걸 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씨가 피해자 주소지와 본가 등 인적 사항을 수첩에 적어두며 수시로 언급했다"면서 "피해자가 이사 가면 심부름 센터를 고용해서라도 주소를 알아낼 것이라고도 말했다"고 밝혔다. 또 "수첩에는 돌려차기 피해자는 물론 이씨의 재판을 한 판사와 검사, 전 여자친구 등도 보복할 대상으로 적혀 있었다"고 덧붙였다.
동료 재소자 B씨도 "이씨가 밤낮으로 돌려차기 피해자에 대한 보복성 발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B씨는 "방을 옮기기 전날 새벽 이씨가 종이를 찢어 변기통에 버리는 뒷모습을 보고 소리를 들었다"며 "돌려차기 피해자의 인적 사항을 적은 수첩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같은날 법정에 출석한 돌려차기 피해자는 "이 사건은 피해자가 나뿐만이 아니다. 이씨는 죽이고 싶은 사람 목록에 검사와 판사 이름까지 다 적어놨다. 이 보복은 내가 아니라 국민을 향한 보복"이라고 호소했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피해자가 떨어야 하는 현실" "가해자세상 대한민국" "아직 정신 못 차렸나 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지영 기자 z02z02z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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