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美주식 결제주기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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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미국 주식 결제 주기가 사흘에서 이틀로 앞당겨진다.
미국 증권시장 결제주기가 하루 단축됨에 따라 서학개미들은 기존보다 하루 먼저 주식이나 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부터 주식·채권의 결제 주기를 기존 'T(매매거래일)+2'에서 'T+1'로 단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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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선호도 더 높아질 전망
28일부터 미국 주식 결제 주기가 사흘에서 이틀로 앞당겨진다. 미국 증권시장 결제주기가 하루 단축됨에 따라 서학개미들은 기존보다 하루 먼저 주식이나 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증권가에선 주식 거래 회전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결제불이행 등 혹여 발생될 수 있는 문제점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대비하는 모습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날부터 주식·채권의 결제 주기를 기존 ‘T(매매거래일)+2’에서 ‘T+1’로 단축한다. 한국에서 미국 주식을 투자할 때는 시차·거래 제도 영향으로 하루가 더 걸리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거래 주기가 3일에서 2일로 줄어드는 셈이다.
예컨대, 기존에는 월요일 밤(한국시간)에 애플 주식을 팔면 수요일 청산 결제를 거친 뒤 목요일께 대금을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는 결제 주기가 하루 앞당겨지면서 수요일에 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짧아진 결제기한에 맞춰 유의할 점도 있다. 주식 미수거래를 이용하는 투자자는 미수거래 변제대금을 기존보다 하루 일찍(T+2일) 계좌에 입금해야 한다.
미수거래란 정해진 증거금률만 내고 나머지는 증권사에서 빌려 주식을 산 뒤 증권사에 돈을 갚는 초단기 ‘빚투’(빚내서 투자) 방식이다. 또 배당을 목적으로 미국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엔 주식 배당기준일 2일 전(미국 현지시간 기준 1일 전)까지 주식을 매수할 수 있어 하루 여유가 생긴다.
이번 조치로 돈이 묶여 있는 기간도 줄어들면서 미국 주식 선호도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 들어 24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을 7조6660억원어치 팔아치운 것과 달리 미국 주식을 55억2865만달러(7조5560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진할 뿐만 아니라 금융투자소득세·기업 밸류업 등 정책 불확실성이 더해지며 상승세가 뚜렷한 미 증시로 눈을 돌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결제 단축 초기에는 적잖은 시장 혼란도 예상된다. 외국 투자자들이 주식 대금으로 지불할 미 달러화를 확보할 시간이 짧아지면서 거래 불발 가능성이 커질 수 있어서다.
유럽 펀드와 자산운용 협회는 회원들의 하루 통화 거래에서 T+1 결제 마감을 놓치는 경우가 최대 700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씨티그룹의 글로벌 책임자인 미셸 피츠는 “처음 몇 주 동안은 결제 위험이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외환 결제팀을 재편하는 글로벌 증권사도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증권가도 인프라 정비와 인력 보충에 나서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증권사 결제지시 집중 처리시간(오전 8시~10시)을 설정해 증권사의 원활한 결제지시를 지원하기로 했다.
SWIFT(국제 은행 간 통신 협정) 송수신 체계의 시간당 처리량 역시 2만건에서 10만건으로 늘렸다. 또 국내 증권사에선 한화투자증권이 해외주식 야간 데스크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등이 해외주식 주문 지원 부문의 직원 채용을 진행했다. 유혜림 기자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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