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이사회에서 민주노총만 배제한 복지부

김지환 기자 2024. 5. 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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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임이사 2인 한국노총 인사로만 채워
양대노총 “이간질 중단하고 조규홍 장관 사퇴해야”

양대노총(한국노총·민주노총)이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공단 이사회에서 민주노총만 배제한 것을 두고 조규홍 복지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양대노총은 28일 공동성명을 내고 “복지부는 지난 24일 노동계 추천 국민연금공단 비상임이사 위촉과 관련해 한국노총 2인만을 위촉한다고 통보했다. 그간 양대노총이 1인씩 참여하던 공단 이사회에서 민주노총을 배제한 것”이라고 밝혔다.

양대노총은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 가입자와 수급자의 안전한 노후생활을 위해 국민연금제도 운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으며 이사회는 중요한 사안들을 심의·의결하고 있다”며 “양대노총은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노동자 대표로서 1명씩 참여해 대표성 있는 이해관계자로 최선의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복지부는 연금공단의 인사절차인 임원추천위원회의 결정을 무시하는 등 정치적 이유로 이사회 내 노동계 대표성을 무너뜨렸다”고 짚었다.

양대노총은 “복지부는 양대노총을 이간질하고 노동계 대표를 배제하려 한 사태에 대해 사과하라. 이 사태의 책임자인 조규홍 장관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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