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백화점서 단골∙동료 카드로 사기…피해 규모 7억원 이상

약 3년 간 고객과 동료 직원 카드로 결제해 허위 매출 올려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강남경찰서 ⓒ연합뉴스

강남의 한 백화점 직원이 매장 실적을 높이기 위해 단골 고객과 동료 직원의 카드로 '카드깡' 사기를 저지른 사건이 발생해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2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의 한 백화점 여성 의류매장 관리자 이아무개씨를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노리고 약 3년 간 단골 고객과 동료 직원의 카드로 수천만원을 결제해 허위 매출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4월에는 피해자들에게 돈을 돌려주겠다고 말한 후 이를 지키지 않고 잠적하기도 했다.

이씨의 범행으로 현재까지 피해자는 4명, 피해 금액은 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경찰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피해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고소 사건을 병합해 범행 범위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