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오픈 최다 우승’ 나달, 1회전 탈락… 은퇴 여부에 “잘 모르겠다”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4. 5. 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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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메이저 테니스 대회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탈락했다.

나달이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패한 것은 사상 처음, 통산 이 대회 성적은 112승 4패가 됐다.

나달은 메이저 통산 22승 중 프랑스오픈에서만 14차례 우승해 이 대회 최다 우승자로 기록돼 있다.

프랑스오픈 1회전이 끝난 뒤에도 나달은 "은퇴를 발표하는 자리가 아니다. 많은 응원을 보내준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여러분과 다시 만나기를 바라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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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위 츠베레프에 완패
프랑스오픈 통산 112승 4패
“가장 힘든 재활 과정 거쳐”
권순우는 2회전 진출 성공
라파엘 나달이 28일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을 마친 뒤, 관중들의 박수에 답례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메이저 테니스 대회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탈락했다. 은퇴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진 나달은 “아직 잘 모르겠다”는 말로 여운을 남겼다.

나달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128강)에서 세계 4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에 0대3(3-6 6-7 3-6)으로 완패했다. 허리, 다리 근육 부상 등으로 최근 1년 넘게 공백기를 가졌던 나달은 츠베레프에 허무하게 졌다. 특히 2세트에서는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패한 상황이 아쉬웠다. 나달이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패한 것은 사상 처음, 통산 이 대회 성적은 112승 4패가 됐다.

비록 1회전 탈락의 쓴맛을 봤지만 나달은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면서 ‘프랑스오픈의 황제’다운 대우를 받았다. 나달은 메이저 통산 22승 중 프랑스오픈에서만 14차례 우승해 이 대회 최다 우승자로 기록돼 있다. 프랑스오픈을 비롯한 클레이 코트 대회에서 워낙 강점을 드러내 ‘클레이코트의 황제’ ‘흙신’ 등으로 불려왔다.

라파엘 나달이 28일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를 상대로 리턴을 시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경기 후 나달은 “지난 2년간 다시 프랑스오픈에 뛰기 위해 선수 생활 중 가장 힘든 재활 과정을 거쳤다”면서 “졌지만 경기에서 승패는 늘 갈리기 마련”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은퇴 여부에 대한 확답은 내놓지 않았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 25일 “(이번 프랑스오픈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100%냐’고 묻는다면 답하기 어렵다. 미래를 예상하기는 어려운 일”이라며 현역 연장을 시사했다. 프랑스오픈 1회전이 끝난 뒤에도 나달은 “은퇴를 발표하는 자리가 아니다. 많은 응원을 보내준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여러분과 다시 만나기를 바라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열린 또다른 1회전 경기에서는 권순우가 에밀 루수부오리(67위·핀란드)를 3대0(6-3 6-4 6-3)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권순우가 메이저 대회 1회전을 통과한 것은 2022년 8월 US오픈 2회전 진출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권순우는 2회전에서 서배스천 코르다(28위·미국)와 맞붙는다. 코르다는 여자 골프 세계 1위 넬리 코르다의 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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