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세사기 피해’ 고소 규모 50억 원 달해…임대인은 해외 도피

최인영 2024. 5. 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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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일대에서 임대인 김 모 씨로부터 전세 보증금 피해를 봤다는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되고 있는 가운데, 피해 규모는 45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달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있는 한 빌라 임차인 4명으로부터 김 씨와 중개보조인 등 2명으로 인해 세대당 2억~2억 5,000만 원 정도의 전세 보증금 피해를 봤다는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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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 일대에서 임대인 김 모 씨로부터 전세 보증금 피해를 봤다는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되고 있는 가운데, 피해 규모는 45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최근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한 도시형생활주택의 임차인 13명으로부터 김 씨 등을 사기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이들이 주장하는 피해 규모는 약 27억 원에 달합니다.

김 씨에 대한 고소장은 수원 지역 다른 경찰서에도 잇따라 들어오고 있습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달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있는 한 빌라 임차인 4명으로부터 김 씨와 중개보조인 등 2명으로 인해 세대당 2억~2억 5,000만 원 정도의 전세 보증금 피해를 봤다는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수원서부경찰서에도 지난 2월 10명 안팎의 임차인으로부터 김 씨 등으로 인해 10억여 원의 전세 보증금 피해를 봤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들어왔습니다.

현재 수원 지역 3개 경찰서에 접수된 김 씨 관련 전세 피해금 규모는 확인된 것만 약 50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고소 자료 등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로, 추후 김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김 씨가 수사 개시 수개월 전 이미 해외로 도피해 실제 조사까지는 상당한 시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소인(김 씨)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등을 발부받아 데려와야 한다”며 “해당 사건과 관련해 전담 수사팀을 마련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기 남부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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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영 기자 (in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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