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쉽게 빌리는 ‘타슈’…이용 편해지니 인기 ‘쑥’

이종섭 기자 2024. 5. 2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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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공영자전거 하루 이용객 10배 증가
대전 도심에 공용자전거 ‘타슈’가 세워져 있다. 대전시 제공

전국 최초의 공영자전거 브랜드인 ‘타슈’의 일평균 이용객이 신형 자전거 도입 후 10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올들어 지금까지 공영자전거 타슈의 일평균 이용 건수가 1만3725건으로 3년 전 같은기간 보다 10배 가까이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타슈는 대전시가 2009년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공영자전거 브랜드다. 대전시는 2022년 7월 자전거 노후화와 무인대여시스템 이용 불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타슈 시즌2’라는 이름을 붙여 QR코드 기반의 새로운 운영시스템 및 신형 자전거를 도입한 바 있다.

타슈는 시즌2 출시를 기점으로 이용객이 크게 늘면서 2021년 52만2716건이던 연간 이용 건수가 지난해 430만4200건으로 8배 이상 늘어났다. 또 하루 평균 이용 건수는 2021년 1432건에서 지난해 1만1792건으로 증가했고, 올 들어 지난달까지는 일평균 이용 건수가 1만3725건으로 3년 전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었다.

2022년 상반기 15만명이던 이용 회원은 지난달 41만명으로 26만명 증가했다.

대전시는 이용 편의 개선과 자전거 성능 개선을 이용객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타슈는 현재 1시간 무료 이용이 가능하고, 이용 시간이 1시간을 초과하면 30분당 500원의 이용 요금을 받는다.

일일 최대 부과 요금은 5000원이다. 과거 대여장소에 설치된 무인대여시스템(키오스크)을 이용해야만했던 대여 방식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QR코드 스캔 방식으로 바뀌었고, 반납 절차도 간편해졌다.

대전시는 향후 지속적으로 이용 편의를 개선해 타슈 이용률을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1곳뿐이던 정비센터를 권역별로 확충해 5곳으로 늘렸고, 운영 인력도 단계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현재 4900대인 공영자전거 수는 2026년까지 7500대로 늘리고, 1150곳인 자전거 대여소는 150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 공영자전거 타슈의 운영과 이용률은 현재 전국 최고 수준이며, 평일 출퇴근 시간대 이용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생활 속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확충을 통해 시민 이용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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