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책·잡지 표지의 문화사…국립중앙도서관, 31일 학술대회

김예나 2024. 5. 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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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은 이달 31일 오후 2시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에서 '한국 근대 문헌 장정(裝幀)의 문화사'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근대서지학회, 한국디자인사학회, 강원대와 함께 여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근대 문헌 장정의 역사를 설명하며 문화적 가치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화가 안중식이 표지 그림을 그린 근대 잡지 '아이들보이'(1913), 김찬영이 장정한 번역 시집 '오뇌의 무도'(1921) 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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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대 문헌 장정의 문화사' 주제
행사 안내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달 31일 오후 2시 디지털도서관 대회의실에서 '한국 근대 문헌 장정(裝幀)의 문화사'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장정은 책의 겉장이나 겉면 등을 꾸미는 그림, 디자인 등을 일컫는다.

근대서지학회, 한국디자인사학회, 강원대와 함께 여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 근대 문헌 장정의 역사를 설명하며 문화적 가치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오영식 근대서지학회장은 기조 강연을 통해 근대 잡지와 단행본에 담긴 장정을 짚는다.

화가 안중식이 표지 그림을 그린 근대 잡지 '아이들보이'(1913), 김찬영이 장정한 번역 시집 '오뇌의 무도'(1921) 등을 소개한다.

행사에서는 근대 번안 소설 표지화의 미술사적 가치, 근대 초기 딱지본 표지화에 나타나는 전통문화의 변용 양상, 근대 신문에서 사용된 장식 그림의 특징 등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진다.

조혜린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과장은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근대 문헌의 '장정'이 가진 다양한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고 논의하는 만큼 근대 문헌 연구의 지평이 확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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