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재 지내다 저수지 빠진 무속인 구하다 2명 숨져(종합)

정지윤 기자 2024. 5. 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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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가덕도의 한 굿당에서 천도재를 지내던 무속인이 저수지에 빠져 이를 구하려던 일행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지난 27일 오후 5시17분께 강서구 가덕도 산 중턱의 천성 저수지에서 무속인 A(60대·여)와 B(40대) 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고 28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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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구 가덕도의 한 굿당에서 천도재를 지내던 무속인이 저수지에 빠져 이를 구하려던 일행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강서경찰서 전경. 국제신문DB


부산 강서경찰서는 지난 27일 오후 5시17분께 강서구 가덕도 산 중턱의 천성 저수지에서 무속인 A(60대·여)와 B(40대) 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저수지 인근 굿당에서 천도재를 지내다 또 다른 무속인 C(40대·여)가 “굿을 못 하겠다”며 약 200m 떨어진 저수지로 자리를 피하자, C 씨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변을 당했다. 해당 천도재는 평소 굿을 하지 않는 C 씨가 의뢰를 받아 A 씨와 함께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C 씨가 저수지에 먼저 뛰어들었고 이를 말리려던 A 씨와 B 씨가 발을 헛디뎌 수심이 깊은 구간에 빠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하니 수심이 무릎 높이 정도인 구역 바로 옆에 2~3m 정도의 깊은 구간이 있었으나 육안상 구별이 잘되지 않아 무심코 들어간 걸로 추정한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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