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 지역인재전형 비율 ‘촉각’…입시 판도 변화
[KBS 광주] [앵커]
대학입학전형위원회가 올해 의과대 입시 신입생을 천 5백 9명 늘어난 4천 5백 67명으로 확정하면서 지역에서는 지역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른바 N수생 비율도 역대 최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입시 판도에 큰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도권 의대 진학을 준비 중인 이른바 N수생 김모씨.
6월 모의평가를 앞두고 긴장의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의과대 신입생 수가 늘면서 김씨처럼 수능에 재도전하는 N수생 비율이 역대 최대 규모가 될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김○○/수능 재응시 준비 : "(입학정원이) 늘어나면 전년도하고 비교했을 때 올해가 어떨지 잘 모르잖아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 확실히 불안한 게 있기는 한데 그럴수록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최대 관심사는 광주전남 권역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의과대의 지역인재전형비율입니다.
전남대의 경우 늘어난 정원의 80% 안팎인 130명, 조선대는 150명 가운데 100명, 전북대 171명 중 111명, 원광대는 150명 중 102명이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지역 학생들의 수도권 진입이 상대적으로 용이해지면서 이른바 N수생들의 성적도 양극화된 상황.
의대 증원에 따른 현 고3학생들의 진로 설정과 치의대와 한의대, 이공계 상위권 재학생들의 수능 재응시 비율에 눈길이 가는 이유입니다.
[이용희/광주대성학원 입시진학부장 : "최상위권 학생들의 기회의 카드가 몇 가지가 되고 그게 어느 쪽에 집중되고 기회가 열어지는 순간 그 이외의 부분들까지 계속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사실 올해 입시를 준비하는 친구들에게는 기회가 좀 많은 거죠."]
2027년 통합형 수능 도입과 2028년 지역인재 중고등6년 조건 등 의대 입시의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 2,3년 재수생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입시전문가들은 대학별 수능최저 기준에 대한 면밀한 분석에 따른 전략적 목표 설정이 필수라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백미선 기자 (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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