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센도, 서진시스템 지분 3.1% 블록딜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2024. 5. 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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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시스템의 2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이하 크레센도)가 인수금융 상환을 목적으로 서진시스템 지분 일부를 28일 코스닥 장 시작 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28일 밝혔다.

크레센도는 최근 총 2400억원 어치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서진시스템의 2대 주주(지분 약 20% 확보)로 올라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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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시스템의 2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이하 크레센도)가 인수금융 상환을 목적으로 서진시스템 지분 일부를 28일 코스닥 장 시작 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블록딜 규모는 서진시스템 발행주식의 약 3.13%(174만2488주)에 달한다. 주당 매각 가격은 전날 종가인 주당 3만2750원 대비 5.9% 할인율이 적용된 3만818원이 책정됐다.

매각 금액은 537억원이며 한국투자증권이 블록딜을 주관했다.

크레센도는 2015년부터 서진시스템이 발행하는 CB를 대거 인수하면서 서진시스템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마중물을 댄 SI(전략적투자자)다.

크레센도는 최근 총 2400억원 어치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서 서진시스템의 2대 주주(지분 약 20% 확보)로 올라선 바 있다.

특이한 점은 클 내년 6월 26부터 주당 3만2000원 풋옵션(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이보다 더 낮은 가격(주당 3만818원)에 블록딜을 했다는 것이다.

이는 크레센도가 서진시스템 CB투자를 하면서 빌렸던 돈(인수금융)을 갚기 위해서다.

박진수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부대표는 “대외적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 상황에서 537억원에 달하는 인수금융이 전액 상환됨에 따라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을 없애고, 추가적인 인수금융 상환에 대한 리스크를 전부 해소하여 잔여 주식을 안정적으로 장기 보유하기 위해 일부 지분에 대한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진시스템은 글로벌 메탈 플랫폼 전문 공급업체로, 주요 사업부문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장비 사업, 전기자동차 및 배터리 부품 사업, 반도체 장비 사업, 통신 장비 사업, 산업기계 및 생활가전 사업, 중공업 부품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본사 외 국내법인 6개사와 해외법인 13개사(베트남 8개사, 중국 2개사, 미국 2개사, 헝가리 1개사)를 포함해 총 19개의 계열회사를 두고 있다.

특히 주요 생산 거점인 베트남 법인에 총 25만평 이상 부지의 대규모 생산 시설과 제조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부품 및 설비 내재화와 전 제조 공정의 수직 계열화를 통해 높은 생산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코스닥에는 지난 2017년 3월 상장했다.

서진시스템의 올해 매출이 1조2002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만 해도 매출이 3000억원대였다. 실적 개선으로 인해 서진시스템 주가는 최근 1년 새 약 2배 상승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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