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서 '어린이 체스' 동료 심판에 흉기 휘두른 30대 구속 송치

구재원 기자 2024. 5. 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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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단원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어린이 체스대회를 앞두고 행사장에서 동료 심판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10시37분께 안산 단원구 와동체육관 현관에서 30대 남성 B씨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그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사건이 발생한 와동체육관에는 한 출판사가 주최하는 전국 어린이 체스대회가 예정돼 있어 A씨와 B씨 모두 심판 자격으로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사건 현장의 폐쇄회로(CC)TV 등 확인 결과, 행사가 열리기 전 A씨는 입구 방향으로 걸어가던 B씨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미리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검거 직후 “과거 B씨로 인해 피해를 봤다”는 취지로 주장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A씨를 전혀 알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범행으로 크게 다친 B씨는 한동안 입원해 치료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동종 업계에 있는 B씨를 일방적으로 아는 상태에서 불만을 갖고 있다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재원 기자 kjw99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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