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안티?” 英 국왕 이어 왕세자빈 초상화에 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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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패션 잡지에 게재될 예정인 케이트 미틀턴 영국 왕세자빈의 초상화로 영국이 시끄러워지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태틀러 7월호의 표지사진으로 채택된 케이트 왕세자빈의 사진에 대해 많은 이들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초상화가 왕세자빈과 안 닮은 것은 물론이고 생동감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전에 공개됐던 케이트 왕세자빈의 이전 초상화도 "뱀파이어 같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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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패션 잡지에 게재될 예정인 케이트 미틀턴 영국 왕세자빈의 초상화로 영국이 시끄러워지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태틀러 7월호의 표지사진으로 채택된 케이트 왕세자빈의 사진에 대해 많은 이들이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잠비아계 영국인 여류 화가인 한나 우조르가 그린 이 그림은 암 투병중인 왕세자빈을 직접 보고 그릴 수 없어 지난해 찰스 3세의 즉위 후 첫 국빈 연회에 참석했던 왕세자빈의 사진 등을 참고해 완성했다. 우조르는 암 진단을 받은 왕세자빈의 영상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앉은 사람을 직접 만날 수 없을 때는 가능한 모든 것을 살펴보고 여러 사진에서 드러나는 미묘한 순간을 조합해야 한다”며 “내 모든 초상화는 찾을 수 있는 모든 것을 바탕으로 인물의 여러 면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은 초상화가 왕세자빈과 안 닮은 것은 물론이고 생동감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잡지는 이 초상화를 ‘강인함과 품격’이라고 묘사했지만 이에 동의하는 사람은 적어 보인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수석 미술 평론가인 앨라스터 수크는 “참을 수 없을 만큼 나쁘다”며 “이보다 더 평면적이고 생동감 없는 왕실 초상화가 기억에 있었는가”라고 혹평했다. 더 타임스의 왕실 편집자인 케이트 맨시는 엑스(구 트위터)에 “흠”이라며 복잡미묘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 네티즌은 “작가가 공주의 팬이 아닌 것 같다”며 “형편없는 중학교 실기평가 작품”이라는 평가까지 내렸다. 다만 일각에선 “마음에 든다. 우리는 사진을 보는 게 아니라 예술을 보는 것”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앞서 영국 왕실은 지난 14일 공개된 찰스 3세의 초상화가 불 속에 있는 듯한 강렬한 빨간 색 터치로 불쾌감이 느껴진다는 구설에 휘말린 바 있다. 그 전에 공개됐던 케이트 왕세자빈의 이전 초상화도 “뱀파이어 같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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