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술녀 "한복 택갈이 의혹, 10개월 손님 끊겨…인생 부정당해"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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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디자이너 박술녀가 과거 불거졌던 한복 택갈이 의혹을 언급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와 관련해 박술녀는 "저를 믿고 제 한복을 입어준 분들에 대해 죄송함이 있다. 가장 나쁜 비방이 시장에서 한복을 사다가 택을 바꿔 판다는 게 너무 억울했다. 46년 동안 왜 여기에 집착하고 살았나 후회되고 10개월 정도는 진짜 손님이 없더라. 제가 적당히 슬퍼한 게 아니고 다 접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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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디자이너 박술녀가 과거 불거졌던 한복 택갈이 의혹을 언급하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 27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데뷔 60년차 배우 선우용녀가 절친으로 방송인 이경실, 김경란,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를 초대했다.
박술녀는 46년째 한복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그는 "돌이켜보면 비단에 너무 애착을 가진 거 같다. 코로나 때 시장에 나가면 중국어 하는 분들 네다섯 분이 다니면서 비단을 사서 창고에 쟁여놓는다더라. 우리나라 비단이 우리나라 사람에게 사랑받아야 한다. 돈이 있으면 금도 사고 다이아몬드도 사지만 비단은 제작할 수 없다. 나는 빚을 내서 비단을 사고 그랬다"고 말했다.
비단에 집착이 있다는 박술녀는 "예를 들어 건물 3층에 비단이 있으면 그 3층 높이의 맞은편 아파트에 산다. 행여 불이 날까 봐 지금도 비단 때문에 가게 근처 원룸에 살고 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박술녀는 "이번에 슬픈 일을 겪으면서 떠나고 싶어도 비단 때문에 못 떠났다. 작년 6월부터 아주 안 좋은 일을 겪었다. 다 높고 싶은 정도"라고 말했다.
박술녀는 지난해 한 택시 기사에게 택갈이, 탈세, 최저임금법 위반 의혹 등을 제기당한 바 있다. 해당 택시 기사는 자신의 주장에 대해 한 한복 상인이 제보했으며 최저임금법 위반에 대한 제보는 "직접 만나지는 않았지만, 그 사람을 신뢰한다"며 누군가에게 전해 들은 이야기라고 했다.
당시 MBC '실화탐사대' 측은 한복 상가를 찾아 한복 상인들에게 '택갈이'에 대해 질문했다. 한복 상인들은 "그럴 일은 없다. 상표를 바꿔서 쓸 일은 절대 없다. 박술녀는 완제품 안 산다", "말 같지 않은 소리를 하고 있다. 맞춤인데 그게 어떻게 가능하냐"라고 말했다.
박술녀 측은 해당 택시 기사에게 명예훼손 관련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박술녀는 "저를 믿고 제 한복을 입어준 분들에 대해 죄송함이 있다. 가장 나쁜 비방이 시장에서 한복을 사다가 택을 바꿔 판다는 게 너무 억울했다. 46년 동안 왜 여기에 집착하고 살았나 후회되고 10개월 정도는 진짜 손님이 없더라. 제가 적당히 슬퍼한 게 아니고 다 접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선우용여는 "박술녀 선생님은 너무 열심히 살았다. 남편, 자식을 뒷전에 놓고 옷에 대해서만 집착하지 않았나. (시련을 겪으면서) 가족도 바라볼 수 있었고 남편도 바라볼 수 있었고, 나라는 사람이 왜 소중한지도 느꼈을 거다. 지금부터 진짜 삶이 더 좋아지는 거다"라고 위로했다.
박술녀는 "이경실 선생님도 말을 굉장히 센 거 같지만 따뜻하게 항상 문자로 격려해 주시고, 선우용여 선생님은 맨날 아침 사주셨다. 이성미 선생님도 그저 안타까워했다"고 말했다. 선우용여는 "행복한 일이 앞으로 찾아온다. 걱정하지 말라"고 다독였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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