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반즈 3주 이탈, 이럴 때를 대비했나…'154km & 영점 확립' 좌우 최고 유망주가 진짜 시험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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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에이스 반즈가 왼쪽 내전근 미세손상으로 최대 3주 가량 전열을 이탈한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상위권인 KIA와 삼성을 상대로 한 6연전에서 5승1패를 기록하는 등 5월 승률 2위(12승7패1무)로 질주하고 있는 롯데 입장에서는 반즈의 이탈이 절망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반즈가 이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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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에이스가 최대 3주 가량 이탈한다. 그래도 롯데는 혹시 모를 위기를 대비했고 그 결과 현재 팀 내 좌우 최고 유망주 투수들이 나란히 선발 출격할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27일,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전했다. 에이스 반즈가 왼쪽 내전근 미세손상으로 최대 3주 가량 전열을 이탈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6일 사직 삼성전 선발 등판했지만 2회 도중, 내전근에 타이트한 증세를 느끼면서 자진 강판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선수 보호 차원이었고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검진 결과 생각보다 부상이 컸고 결국 3주 가량 에이스 없이 시즌을 풀어가야 한다. 6월 중순까지는 반즈의 공백을 절감해야 하는 실정이다.
지난주 상위권인 KIA와 삼성을 상대로 한 6연전에서 5승1패를 기록하는 등 5월 승률 2위(12승7패1무)로 질주하고 있는 롯데 입장에서는 반즈의 이탈이 절망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반즈를 비롯한 선발진이 5월 질주의 원동력이었다. 5월 선발 평균자책점 4.17로 전체 3위였다. 박세웅이 4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2.10, 애런 윌커슨이 4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2.36, 그리고 반즈가 5경기 2승 평균자책점 2.60으로 중심을 잡았다. 리그 최상급 원투쓰리펀치를 바탕으로 5월 질주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 반즈가 이탈을 했다. 일시 교체 외국인 선수를 구해야 할 정도로 부상 공백 기간이 길지는 않다. 내부 자원으로 반즈 공백을 채워야 한다. 그래도 롯데는 대체선발 발굴 작업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또 나름 성공적인 쇼케이스를 치렀다. 5선발 이인복의 부진을 대신하기 위한 선발 테스트가 이제는 1선발 반즈의 부상 이탈을 메우는 목적이 됐다.
2020년 2차 1라운더 홍민기, 2021년 2차 1라운더 김진욱, 2022년 1차지명 이민석 등 영건들이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았고 1군에서 기회를 받았다. 이 중 홍민기는 12일 사직 LG전 선발 등판(2⅔이닝 2실점) 이후 불펜에서 활용도를 높이려고 한다.
김진욱과 이민석 모두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당분간 선발진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김진욱은 지난 25일 사직 삼성전 선발 등판해 4⅓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눈앞에 뒀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그러나 김태형 감독은 “김진욱이 정말 잘 던져줬다”라며 합격점을 내렸다. 이전의 제구 문제를 해소하면서 반즈의 부상과는 별개로 한 번 더 선발 기회를 얻게 됐다.
이민석도 19일 잠실 두산전 선발 등판해 3⅓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팔꿈치 토미존 수술을 받고 선발 투수로 시즌을 준비한 이민석은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로 역시 김태형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당시 손가락에 멍이 들면서 조기에 강판됐고 회복에 전념했다. 회복 이후 지난 26일 퓨처스리그 KIA전 3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면서 회복을 마쳤다.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던 3인방 중 홍민기가 불펜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고, 김진욱과 이민석, 현재 롯데 좌우 최고 유망주 투수들이 나란히 진짜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당장 이번 주말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와의 3연전에 김진욱과 이민석이 나란히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반즈가 돌아온 뒤에도 선발진에서 활약을 이어가면 현재 부진한 나균안과 이인복 등 기존 선발 투수들의 자리를 꿰찰 수 있다. 롯데의 착실한 준비가 본격적으로 평가를 받고 빛을 볼 시간이 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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