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모교에 '트바로티 집' 버젓이… 前 교장 "여론몰이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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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이 졸업한 고등학교에 그를 기념해 설치된 쉼터를 두고 철거 논란이 불거졌다.
28일 김천예고에 따르면 김호중의 모교인 이 학교에는 김씨의 별명을 붙인 정자 형태의 쉼터 '트바로티 집'이 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트바로티 집' 철거 논란에 "지금까지는 (김호중이) 학교의 자랑이었기 때문에 홍보 차원에서 만들었을 수도 있겠다"며 "학교 측이 전달해 온 바로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철거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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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지원비 2,000여만 원 들어
시민들 "학생에 악영향... 철거하라"
전 교장, 김호중 옹호 발언 논란도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33)이 졸업한 고등학교에 그를 기념해 설치된 쉼터를 두고 철거 논란이 불거졌다.
28일 김천예고에 따르면 김호중의 모교인 이 학교에는 김씨의 별명을 붙인 정자 형태의 쉼터 '트바로티 집'이 있다. 정자 벽면에는 김호중의 사진과 보도자료도 다수 붙어있다. 그의 팬들이 자주 방문하며 김호중 관련 명소로 유명해졌다.
'트바로티 집'은 경북 김천시 '김호중 소리길'이 만들어지기 1년 전인 2020년 9월께 준공됐다. 당시 김천시가 교육여건 지원사업으로 학교 측에 2,417만 원을 지원해 28㎡(약 8.5평) 규모로 조성했다. 학교 측 학생 휴게시설 요청으로 만들어졌으며, 명칭은 학교 측에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음주 뺑소니 혐의로 김씨가 24일 구속되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해당 쉼터를 철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시민은 "음주운전 뺑소니도 문제인데 학교폭력 논란까지 일고 있는 인물인데 모교에서 치켜세울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도 "학생들 쉬라고 만든 장소가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범죄자를 추대하는 시설을 당장 철거하지 않는다면 학교도 안 좋게 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김천예고 전 교장인 A씨는 김씨를 옹호했다. 22일 A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도 유망한 가수가 한순간의 잘못으로 욕이란 욕은 다 먹고 있다"며 김씨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이어 "힘없는 가수의 잘못은 용납하지 못하면서 어째서 중죄인인 정치인들에게는 그렇게 관대할 수 있는 것인지"라며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한데 가혹한 여론몰이로 한 사람을 죽이려 들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중대한 잘못을 저지른 제자를 무조건 감싸는 게 교육자로서의 자세 맞느냐" "지금은 자숙하도록 쓴소리를 하는 것이 스승으로서 도와주는 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트바로티 집' 철거 논란에 "지금까지는 (김호중이) 학교의 자랑이었기 때문에 홍보 차원에서 만들었을 수도 있겠다"며 "학교 측이 전달해 온 바로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철거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최은서 기자 silv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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