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들이 호텔 점령했다”...하루 숙박요금 41만원으로 급등한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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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폐업 위기에 몰렸던 뉴욕시 호텔들이 이민자 쉼터로 활용되면서 최근 객실 공급이 부족해지자 숙박 요금이 다시 오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022년 말부터 남부 국경을 통과한 수만 명의 이민자들이 뉴욕시로 몰려오면서 팬데믹으로 공실 어려움을 겪던 호텔이 대거 이민자 쉼터가 되면서 뉴욕시 호텔 숙박 요금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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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객실 20% 이민자 쉼터로 임대
관광객 숙박료는 41만원으로 올라
![올해 1월 뉴욕 루즈벨트 호텔의 ‘이민자 쉼터’를 찾은 한 이민자 가족이 경비원에게 서류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AP연합]](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5/28/mk/20240528103906784zzbg.jpg)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2022년 말부터 남부 국경을 통과한 수만 명의 이민자들이 뉴욕시로 몰려오면서 팬데믹으로 공실 어려움을 겪던 호텔이 대거 이민자 쉼터가 되면서 뉴욕시 호텔 숙박 요금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업용 부동산 분석회사 코스타에 따르면 뉴욕시 1일 평균 호텔 숙박 요금은 지난해 301.61달러(약 41만원)에 달해 2022년 277.92달러에서 8.5%나 늘었다. 전통적으로 호텔 비수기인 올 1분기에도 뉴욕시 호텔 평균 숙박 요금은 230.79달러로 전년 동기(216.38달러) 대비 6.7% 높았다.
NYT에 따르면 뉴욕시 약 680개 호텔 가운데 약 20%에 해당하는 135개 내외의 호텔이 뉴욕시에서 진행하는 이민자 쉼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뉴욕시 법률에 따르면 뉴욕시는 침대가 필요한 모든 이민 신청자들에게 의무적으로 침대를 제공해야 한다. 이에 따라 현재 뉴욕시 소재 호텔, 텐트, 기숙사, 기타 보호소 등지에서 보호 받고 있는 약 6만5000명에 달하는 이민자들을 위해 뉴욕시는 3년간 100억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욕시에 따르면 이민자 쉼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호텔들은 객실당 1박에 최대 185달러를 지급받을 수 있다.
코스타에 따르면 이민자들이 뉴욕시 호텔 쉼터를 이용하게 되면서 총 1만6532개의 호텔 객실이 이민자 쉼터로 쓰이게 되고, 일반 여행자를 위한 객실은 12만1677개가 남아 팬데믹 이전의 호탤 객실 수 보다 2812개가 줄어드는 객실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한다.
앞서 뉴욕시는 2022년 말부터 호텔에 이민자 쉼터를 설치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뉴욕시 호텔 연합과 최대 9억8000만달러 규모 이민자 수용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뉴욕시에 따르면 호텔은 객실이 실제로 사용되는지 여부와 무관히 객실당 1박에 139~185달러를 받아 현금흐름을 확정시킬 수 있다.
이 같은 이민자 쉼터로 전용된 호텔 가운데선 팬데믹으로 부채가 급증해 자산 압류를 당했거나, 투숙객으로부터 질 낮은 서비스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호텔도 많았다고 NYT는 덧붙였다.
신 헤네시 뉴욕대 호텔산업 고문 겸 교수는 NYT에 “이민자 쉼터를 활용해 2성급, 2.5성급 호텔이 더 대담해지고, 다른 방법으로는 불가능할 가격을 시에 청구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9월 뉴욕시가 에어비앤비 단기임대 등록을 금지하는 규제를 실시한 점도 호텔 숙박 요금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 당시까지만 해도 에어비앤비는 뉴욕 전체 관광 숙박 시설 공급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에어DNA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30일 미만 단기 숙박이 가능한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숙박장소 수는 지난해 8월 2만2247개에서 올해 3월 3705개로 무려 83%나 급감했다. 현재 뉴욕시에서 남아 있는 에어비앤비 숙소의 90% 이상은 30일 이상 숙박만 가능한 숙소다.
팬데믹이 끝나면서 뉴욕시를 찾는 관광객 수가 회복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뉴욕시를 찾은 방문객은 약 6220만명으로 지난 2019년 사상 최대 기록인 6660만명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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