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9개월 만의 메이저대회 승리’ 권순우, LPGA 랭킹 1위 넬리 코르다 동생과 프랑스오픈 3회전 다툰다

권순우(494위)가 약 1년 9개월 만에 메이저대회에서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오픈(총상금 5350만유로·약 794억원) 본선에 오른 권순우가 남자 단식 2회전에 진출했다.
권순우는 27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에밀 루수부오리(67위·핀란드)를 3-0(6-3 6-4 6-3)으로 제압했다. 2회전 상대는 서배스천 코르다(28위·미국)로 현재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의 동생이다. 권순우는 코르다와 2021년에 한 번 맞대결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코르다에 졌다.
이날 권순우의 승리는 2022년 8월31일 US오픈 1회전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전을 이긴 뒤로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2월 카타르 도하 대회 이후 어깨 부상으로 긴 공백기를 가진 권순우는 위기감 속에 2024시즌을 치르는 중이다. 약 6개월의 휴식과 재활 끝에 8월 US오픈에서야 복귀해 9월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권순우는 이후에도 회복에 전념하며 한동안 휴식기를 가졌고, 올해 1월 호주오픈을 통해 다시 4개월 만에 실전 복귀했지만 경기력을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권순우는 대표팀의 간판 선수로 나선 아시안게임에서 ‘비매너 논란’에 휩싸여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리고 지난해까지 속해 있던 당진시청과 계약도 끝나면서 소속팀이 사라져 투어 활동에 있어 경제적인 부담도 커진 상황이다.
권순우는 2023년 1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 우승으로 따낸 랭킹 포인트가 빠지면서 세계 랭킹이 한때 600위권으로 급락했다. 랭킹을 끌어올리는게 급선무다. 권순우는 현재 부상 공백에 따른 보호(프로텍티드) 랭킹을 활용해 메이저대회 본선 출전 기회를 얻었다. ATP 투어는 보호 랭킹을 처음 적용한 시점부터 1년간 최대 9개 대회 본선에 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권순우는 대회 단식 본선 2회전 진출 상금 11만유로(약 1억6000만원)도 확보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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