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 물이 많아서'…충주종합운동장 조경수가 말라 죽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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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종합운동장 내 조경수가 말라 죽고 있어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시민들에 따르면 충주종합운동장 조경수 일부 가지가 말라죽거나 생육이 저조하다.
충주종합운동장은 2017년 9월 준공했다.
어린이생활체육공원 용지는 토양 내 수분 함량이 종합운동장 쪽보다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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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유공관 설치와 흙 추가 성토 검토"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종합운동장 내 조경수가 말라 죽고 있어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시민들에 따르면 충주종합운동장 조경수 일부 가지가 말라죽거나 생육이 저조하다.
충주종합운동장은 2017년 9월 준공했다. 그때 벚나무나 느티나무, 은행나무를 조경수로 심었는데, 7년이 지나도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했다는 게 시민들의 설명이다.
이런 나무는 전체 조경수 1000여 그루 중 절반 정도에 해당한다. 상대적으로 지대가 낮은 주차장과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쪽의 증상이 더 심하다.
전문가들은 종합운동장 건립 시 성토를 충분히 했다면 이런 증상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실제 종합운동장 주차장 용지는 예전에 모시래뜰로 전부 논이었다.
토양에 수분이 많다 보니 뿌리가 정착하지 못해 썩어 들어가고, 가지가 말라 죽는 원인이 된다는 게 농사를 짓는 인근 주민의 설명이다.
문제는 충주시 담당 부서가 이런 문제를 알고 있으면서도, 어린이생활체육공원을 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 인근에 짓고 있다는 것이다.
어린이생활체육공원 용지는 토양 내 수분 함량이 종합운동장 쪽보다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가 오면 물이 고여 빠지지 않고, 쌓아 놓은 흙에서 스펀지 현상(물을 빨아들이는)까지 발생하는 상태다.
인근 주민 박 모 씨는 "이대로 어린이생활체육공원을 건립한다면 나무들이 죽어갈 게 뻔하다"면서 "조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 관계자는 "종합운동장 쪽은 배수가 안 돼 나무 생육에 지장을 주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린이생활체육공원 용지는 땅속에 유공관을 설치하고, 나무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흙을 성토해 생육 저하 현상이 발생하지 않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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