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직구 어린이 신발서 유해물질 최대 428배 검출

이은영 2024. 5. 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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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직구 온라인 플랫폼 쉬인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가죽제품 일부에서 기준치의 428배에 달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쉬인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가방 등 가죽제품 8개의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7개 제품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어린이용 가죽가방 4개 가운데 1개 제품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 대비 1.2배 초과 검출됐고, 나머지 3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153배 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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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린이용 가방 등 가죽제품 8개 안전성 검사
▲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된 어린이 가죽제품 일부. 연합뉴스

중국 직구 온라인 플랫폼 쉬인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가죽제품 일부에서 기준치의 428배에 달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쉬인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가방 등 가죽제품 8개의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7개 제품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어린이용 가죽가방 4개 가운데 1개 제품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 대비 1.2배 초과 검출됐고, 나머지 3개 제품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대 153배 검출됐다. 이 중 2개 제품은 중금속(납 등) 함유량도 기준치를 넘었다.

어린이용 신발(2종)과 어린이용 가죽 벨트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 폼알데하이드가 초과 검출됐다. 신발 1개 깔창에서는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기준치를 1.8배 초과했고, 나머지 1개 제품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대비 428배 초과 검출됐다.

어린이용 가죽 벨트에서는 안전 기준치 대비 1.78배 많은 납이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지난 달 초부터 이달까지 7차례에 걸쳐 총 93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약 43%인 40개 제품이 유해 성분이 검출되는 등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단일 제품에서 여러 유해 성분이 나온 경우가 있어 발생 건수는 총 57건이다.

가장 많이 검출된 유해 성분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로, 완구·학용품·장신구 등 총 25개 제품에서 나왔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로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이 중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는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인체발암가능물질(2B등급)이다.

15개 제품에서는 납·니켈 등의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중금속은 몸 밖으로 쉽게 배출되지 않고 인체에 축적돼 장기적으로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밖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와 MIT(메틸이소치아졸리논) 등 사용 금지 방부제(3건)와 폼알데하이드(2건), 붕소(2건), 바륨(1건) 등이 초과 검출된 제품이 있었다.

특히 어린이가 손으로 직접 만지는 슬라임과 점토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돼 논란이 됐다.

베임, 질식 등의 위험이 있어 기계적·물리적 시험에 탈락한 제품은 총 9개였다.

1∼7회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ecc.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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