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다승 3위 어렵네... '7G 무승' 김광현, 4연승 LG 상대 '162승'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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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랜더스 좌완 에이스 김광현(36)이 지독한 아홉수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8번째 KBO리그 통산 162승 도전에 나선다.
김광현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LG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대기록을 앞두고 아홉수에 빠진 김광현이지만 SSG 선발진에서는 가장 믿을만한 투수인 셈이다.
개인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김광현이 에이스로서 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야 하는 책임감까지 떠안은 채 이날 선발로 나서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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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기간 퀄리티스타트는 김광현 뿐…배수진 각오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프로야구 SSG랜더스 좌완 에이스 김광현(36)이 지독한 아홉수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8번째 KBO리그 통산 162승 도전에 나선다.
김광현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LG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현재 KBO리그 통산 161승을 기록 중인 김광현은 1승만 더하면 정민철 해설위원(161승)을 제치고 역대 다승 단독 3위로 올라선다. 김광현보다 많은 승수를 기록한 투수는 송진우(전 한화·210승), 양현종(KIA타이거즈·172승) 뿐이다.
그러나 김광현은 대기록을 앞두고 7경기째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김광현이 마지막 승리를 거둔 경기는 지난달 10일 키움 히어로즈전으로 벌써 한 달이 훌쩍 넘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22일 두산 베어스전에는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하지 못했다.
팀의 에이스인 김광현이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는 동안 SSG도 최근 6연패에 빠지며 25승1무26패가 돼 5할 승률이 깨진 상황이다.
어느새 선두 KIA 타이거즈(31승 1무 20패)와는 6경기 차고, 5위 NC 다이노스(27승 1무 24패)와는 2경기 차다. 여기에 최근 상승세를 탄 7위 KT 위즈(23승 1무 28패)에도 2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까지 됐다.
특히 개막 이후 계속 제기됐던 선발진의 문제가 연패 기간 도드라지게 드러났다. 올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이 6.53으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인 SSG는 연패 기간 중 9.62로 더 나빠졌다.
선발 투수들의 부진으로 조기 강판 사례도 많아지면서 불펜 투수진의 과부하까지 이어지고 있다. 올 시즌 SSG 불펜진의 소화 이닝은 223⅓이닝으로 두산(227이닝)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그나마 연패 기간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한 선수는 김광현뿐이었다.
대기록을 앞두고 아홉수에 빠진 김광현이지만 SSG 선발진에서는 가장 믿을만한 투수인 셈이다.
김광현이 상대해야 할 LG는 최근 4연승의 기세를 타는 동안 총 35득점을 뽑는 등 타선의 타격감이 좋은 팀이다. 아울러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도 압도적인 도루 1위(86개)에 올라있다.
SSG 선발진 전체적으로 무너진 상황에서 에이스마저 1차전에서 무너진다면 자칫 연패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개인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김광현이 에이스로서 연패에 빠진 팀을 구해야 하는 책임감까지 떠안은 채 이날 선발로 나서야 하는 이유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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