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km의 타구→3루수 직선타' 불운 겪은 김하성 결국 2G 연속 안타, 결승 득점까지...'2연승' SD, MIA에 신승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다시 연속 경기 안타 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2경기 연속 안타다.
김하성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마이애미를 2-1로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김하성은 최근 다시 타격감을 회복했다. 지난 18일부터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면서 타율을 끌어올렸지만 24일부터 뉴욕 양키스와의 2경기 동안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다행히 전날 김하성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타격감을 되찾았고, 이날도 안타를 뽑아냈다.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6에서 0.217(189타수 41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 '첫 타석부터 불운' 김하성, 세 번째 타석 만에 안타
1-1로 팽팽하게 맞선 3회 말 선두타자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잘 맞은 타구가 잡히는 불운을 겪었다. 김하성은 3B-1S에서 마이애미 선발 트레버 로저스의 5구째 한복판 직구를 힘껏 잡아당겼다. 김하성의 타구는 106.9마일(약 172km)의 속도로 빠르게 3루를 향해 날아갔지만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혔다.
5회 말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로저스의 6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에 배트를 내밀었지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뽑아냈다. 김하성은 마이애미의 바뀐 투수 A.J. 퍽과 맞대결을 펼쳤다. 김하성은 1B-1S에서 5개의 파울을 치며 기회를 엿봤고, 9구째 퍽의 슬라이더가 높게 몰리자 받아쳐 중전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득점에도 성공했다. 후속타자 루이스 아라에즈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두 번의 유격수 실책이 나오면서 3루까지 진루했다. 2사 만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하면서 김하성은 여유롭게 홈으로 들어왔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마이애미의 바뀐 투수 버치 스미스의 초구를 받아쳤지만 유격수 쪽 땅볼이 되면서 아웃카운트 2개가 한번에 올라갔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를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마무리했다.
◆ 결승 득점 기록한 김하성, 샌디에이고 2연승 행진
2회 말 샌디에이고 장타 한 방으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2사 이후 도노반 솔라노가 로저스의 몸쪽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작렬했다. 솔라노의 타구는 97.6마일(약 157m)의 속도로 376피트(약 114.6m)를 비행했다.
마이애미 역시 홈런포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회 초 2아웃 이후 치좀 주니어가 볼카운트 2B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의 한복판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치좀의 타구는 107.7마일(약 173.3km)의 속도로 416피트(약 126.8m)를 날아갔다.
양 팀의 경기는 7회 초까지 1-1로 팽팽하게 진행됐고, 샌디에이고가 7회 말 한 점을 뽑아내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하성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유격수 실책 두 번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2사 만루에서 크로넨워스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리며 김하성이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8회 초와 9회 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2연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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