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가 곧"…산모 요청에 순찰차 막힌도로 호위[출동!경찰]

출근 시간대 양수 터진 만삭 임신부
경찰, 양보 운전 안내 방송하며 병원 이송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쌍둥이 출산이 임박한 임신부를 위해 경찰이 신속하게 긴급 이송하는 영상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해당 산모는 출산 후 경찰에 쌍둥이 사진을 보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23일 경찰청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 2일 출근 시간대에 한 산모가 서울의 한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양수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산모의 남편은 경찰에 신고해 '병원까지 가는 길이 너무 막힌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중랑경찰서가 공개한 영상에는 출동한 경찰이 도로를 주행하던 신고 차량을 발견한 뒤 운전자에게 '순찰차를 따라오라'는 신호를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장선 경찰차는 꽉 막힌 도로에 진입해 길을 뚫기 시작했다.

터널로 진입할 때 경찰은 사이렌을 울리며 양보 운전 안내 방송을 했다. "양보 운전 부탁드립니다"라는 경찰의 말에 시민들은 터널 갓길로 차를 옮기며 중앙 공간을 열었다.

경찰차 뒤에서 따라오던 신고 차량은 병원에 빠르게 도착했다. 경찰관은 만삭 임신부와 함께 병원까지 동행했다. 산모는 쌍둥이 아기 둘과 무사히 만날 수 있었다.

며칠 뒤 산모와 가족들은 경찰 측에 연락해 감사를 표했다. 가족들은 "덕분에 감사히 잘 나왔습니다"라며 쌍둥이 사진을 보냈다. 경찰 측은 "쌍둥이네요! 정말 축하드립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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