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대교 위 호텔 ‘스카이 스위트’ 첫 공개…1박에 최소 3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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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대교 위에 조성된 국내 최초 '다리 위 호텔'이 28일 처음 공개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강대교 상부의 직녀카페를 리모델링한 '한강대교 전망호텔'을 알리는 글로벌 홍보 이벤트를 열고 호텔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한강대교 전망호텔의 명칭은 '스카이 스위트, 한강브릿지, 서울'로 정해졌다.
시는 이 호텔 개관과 함께 더 많은 시민들이 물 위에서 숙박하는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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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첫날 무료 숙박 체험자 총 4명 선정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한강대교 위에 조성된 국내 최초 ‘다리 위 호텔’이 28일 처음 공개됐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한강대교 상부의 직녀카페를 리모델링한 ‘한강대교 전망호텔’을 알리는 글로벌 홍보 이벤트를 열고 호텔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홍보 이벤트에는 오 시장과 함께 데이브 스티븐슨 에어비앤비 최고사업책임자(CBO)가 참석한다.
한강대교 전망호텔의 명칭은 ‘스카이 스위트, 한강브릿지, 서울’로 정해졌다. 이름은 일반 공모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확정됐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이름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 호텔은 시가 에어비앤비와 함께 기획하고 제작했다.
144.13㎡(약 44평) 규모로 침실, 거실, 욕실, 간이 주방을 갖췄으며 최대 4명까지 입실할 수 있다.
침실 남서쪽에 큰 통창을 설치해 노들섬에서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한강의 매력적인 전경을 한눈에 즐길 수 있다.
거실은 한강의 풍광과 어울리는 다양한 색감을 활용해 꾸몄고 천장은 유리로 마감해 도시 야경과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도록 했다. 외관은 기존 시설물 위에 창살 모양의 알루미늄 루버를 둘러 꾸몄다.
호텔 운영은 라마다호텔, 밀리토피아 호텔 등 다수의 호텔 운영 경험이 있는 산하HM이 맡았다.
이날 개관 첫날 무료 숙박 체험자도 발표한다. 시는 1명을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16~22일 공모 결과 6203명이 신청해 3명을 추가해 총 4명을 선정했다.
1호 체험자는 사회복지시설에서 중학교 1학년 자녀와 함께 살고 있는 미혼모 가정 이모씨다.
추가 선정자 3명은 강동구 거주 김모씨, 동작구 거주 정모씨, 강서구 거주 양모씨 등이다. 김씨는 한부모 가정, 정씨는 직녀카페에서 부인을 만나 결혼한 가장, 양씨는 시 난임지원으로 올초 세쌍둥이룰 출산한 다둥이 아빠다.
정식 오픈은 7월 16일이며, 7월 1일부터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숙박 요금은 2개 전문 감정평가법인의 감정을 거쳐 최저 34만5000~최고 50만원으로 산출됐다. 시는 숙박비를 6월 서울시의회 정례회를 거쳐 조례로 정할 예정이다.
시는 이 호텔 개관과 함께 더 많은 시민들이 물 위에서 숙박하는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주변에 4층·200실 규모의 수상 호텔을 조성한다. 잠실에는 선박이 머물 수 있는 ‘도심형 마리나’를 새로 짓고 그 안에 50여대의 요트를 넣고 ‘선박 스테이’를 운영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한강은 서울, 더 나아가 한국의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아주 매력적인 공간이지만 그동안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수상 이용이 활성화되지 못한 면이 많아 아쉬웠다”며 “스카이 스위트 개관으로 한강과 서울이 가진 매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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