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키움, ‘로하스-송성문’이라는 새로운 ‘리드오프’ 카드 꺼내들다 [SS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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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을 깬 리드오프다.
보통 리드오프(1번타자)로 발이 빠르고 많이 뛰며 끈질기게 공을 골라내는 타자를 내세우는데 최근의 KT와 키움은 다르다.
대신 리드오프 역할을 할 수 있는 배정대, 천성호 등이 부상과 부진으로 더 이상 1번타자로 나설 수 없게 됐다.
송성문을 리드오프로 세운 계기는 현재 1군에서 1번타자를 맡을 만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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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송성문 리드오프시 출루율 0.481
[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틀을 깬 리드오프다. 보통 리드오프(1번타자)로 발이 빠르고 많이 뛰며 끈질기게 공을 골라내는 타자를 내세우는데 최근의 KT와 키움은 다르다.
KT의 최근 12경기 중 9경기의 1번타자는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34)였다. 키움 역시 최근 5경기 중 4경기의 리드오프는 내야수 송성문(28)이었다. 이들은 붙박이 1번타자가 아니다. 팀 사정 또는 전략에 따라 새롭게 선택받은 리드오프다.
외국인 타자가 1번타자가 됐다. 보통 외국인 타자는 힘이 좋아 중심타선에 위치하는 데 KT는 다르다. 로하스가 강타자이긴 하나, 팀 내 장타를 칠 수 있는 선수가 많다. 대신 리드오프 역할을 할 수 있는 배정대, 천성호 등이 부상과 부진으로 더 이상 1번타자로 나설 수 없게 됐다.
이에 KT 이강철 감독은 로하스의 출루율에 주목했다. 이 감독은 “로하스의 출루율이 4할이 넘는다”라며 지난 12일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에 실험적 선택을 꾀한 이유를 밝혔다.
올 시즌 1번타자로 나섰을 때 로하스의 출루율은 0.429다. 타율도 0.385(39타수 15안타)로 준수하다. KT 역시 로하스가 리드오프로 나선 9경기 중 6경기에서 승리했다.
키움도 사정이 비슷하다. 주력이 느린 편은 아니지만, 송성문은 올 시즌 도루가 단 1개, 통산 도루도 6개일 정도로 도루 시도가 적은 타자다. 송성문을 리드오프로 세운 계기는 현재 1군에서 1번타자를 맡을 만한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송성문은 리드오프 역할을 제법 잘 해내고 있다.
1번타자로 나섰을 때 송성문의 타율은 0.435(23타수 10안타), 출루율 0.481이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송성문의 출루율을 봤을 때 리드오프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올 시즌 송성문이 리드오프로 나선 6경기에서 키움은 1경기만 이겼다. 승률에선 쏠쏠한 재미는 보지 못하고 있지만, 1번타자로 나선 지난달 26일 삼성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5경기에서 모두 안타 및 볼넷을 기록하며 멀티출루를 올렸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KT와 키움이 새로운 리드오프를 내세우며 반등을 꾀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 역시 활약해주며 사령탑의 기대에 보답하고 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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