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 칸 영화제서 인종차별 당했나?…외신 "취재진과 소통 방해"

임윤아가 칸 영화제에서 경호원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X(트위터)

그룹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임윤아가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여성 경호원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6일(현지 시각) 인도 일간지 힌두스탄 타임스는 칸 영화제 레드카펫 경호를 담당한 한 여성 경호원이 계단에서 포즈를 취하려던 임윤아를 막아서면서 취재진과의 소통을 어렵게 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이 경호원이 다른 미국 배우들이 오랫동안 포즈를 취했던 것과 달리, 임윤아가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할 때는 빨리 들어갈 것을 재촉하며 취재진과 소통을 어렵게 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을 보면 임윤아는 취재진의 사진 촬영에 응하기 위해 레드카펫 위에서 자세를 취했으나, 경호원이 팔로 그를 가로막고 있다. 이에 임윤아는 가볍게 손만 흔들며 황급히 레드카펫을 떠나야 했다.

칸 영화제를 찾은 임윤아 ⓒOSEN

해당 매체는 "윤아가 기분을 겉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표정은 눈에 띄게 불편해 보였다. 그는 반응하지 않고 조용히 참으며 안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경호원이 임윤아를 인종차별적으로 대우해 큰 비난을 받고 있다"라며 덧붙였다.

임윤아 외에도 아프리카계 미국 가수 겸 영화배우인 켈리 롤랜드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배우 마시엘 타베라스의 차례에는 해당 경호원이 막아서며 사진을 찍지 못하게 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들 역시 해당 경호원에 의해 레드카펫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했다. 특히 마시엘 타베라스는 경호원의 계속되는 제지에 그의 팔을 밀치며 현장에서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후 마시엘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를 공개적으로 문제 삼기도 했다.

YTN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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