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도계 LPG 배관망 구축…“비용 인상 대책 있어야”
[KBS 강릉] [앵커]
삼척시가 연탄이나 기름 난방이 주로 이뤄지는 도계읍 일부 지역에 액화석유가스인 LPG를 집단 공급하는 배관망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삼척시는 에너지 비용 절감과 편리성 등에서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주민 참여 규모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탄광이 있는 삼척시 도계읍 중심지입니다.
상가와 단독주택이 밀집한 곳으로, 취사용 LP 가스와 함께 대부분 연탄이나 기름으로 난방을 합니다.
삼척시가 일대 1,400여 가구를 대상으로 LP 가스를 집단 공급하기 위한 배관망 구축을 추진합니다.
비용 절감은 물론,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연료 에너지를 쓸 수 있도록 해 주거 환경을 개선한다는 목적입니다.
[김두경/삼척시 에너지과장 : “통 가스 이용과 비교했을 때 30~40% 정도의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고, 기존의 등유라든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훨씬 더 LPG로 전환되면 절감이 될 것이다….”]
저장탱크와 배관망 등 기반시설에 120억 원 넘게 투입하는데, 사업비의 90%를 국가와 삼척시가 부담합니다.
읍면 단위 LPG 배관망 구축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참여 가구 수입니다.
참여 가구가 많을수록 사업의 취지를 살리고 비용 부담 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삼척시는 700~800가구 이상 참여해야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주민들은 사업 취지를 인정하면서도 연탄 보조를 받고 있는 고령층·저소득층이 많은 지역 특성상 예상보다 LP 가스 수요가 적어 오히려 비용 부담이 늘어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박치석/폐광지역진흥연구회 회장 : “향후 에너지 비용에 대한 부분이 상승 되었을 때 이것을 ‘저소득층과 노인층에게는 어떤 식으로 이걸 해결해주겠다.’라고 하는 복지적인 측면도 함께 다뤄져서….”]
삼척시는 다음 달(6월)까지 주민 신청을 받아 올해 말에 사업을 착공하고, 내년 하반기 겨울철 전에 가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주민이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앞으로 지원 대책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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