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오른팔" QS 4번에 ERA 2.77 기록하고 5패, 득점-홈런 1위팀인데 득점지원 1.15, 억세게 승운 안 따르는 야쿠르트 우완[민창기의 일본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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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우완투수 오자와 레이지(26)는 올 시즌 승운이 참 안 따른다.
그는 지난 22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했다.
6이닝 1실점한 요코하마 선발투수 안드레 잭슨이 승리를 챙겼다.
오자와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야쿠르트 타선은 2안타 무득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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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우완투수 오자와 레이지(26)는 올 시즌 승운이 참 안 따른다. 그는 지난 22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2실점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했으니 선발투수로서 소임을 다 한 셈이다.
1~2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고, 3회 1사후 첫 안타를 내줬다. 3회까지 1안타 무실점. 0-0으로 맞선 4회,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쓰쓰고 요시토모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2B2S에서 직구로 승부했다.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살짝 높은 코스로 몰렸다. 이후 5~6회를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1-2 상황에서 구원진에 마운드를 넘겼다.
이 경기에서 야쿠르트는 1대2로 졌고, 오자와는 패전투수가 됐다. 야쿠르트 타선은 안타수에서 9-6으로 앞섰지만 집중타가 부족했다. 6이닝 1실점한 요코하마 선발투수 안드레 잭슨이 승리를 챙겼다.
5월 14일 에히메현 마쓰시마 봇창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전. 올 시즌 6번째 선발로 나선 오자와는 5이닝 2실점하고 교체됐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가 4회 선제점을 내줬다. 1사후 히로시마 3번 기쿠치 료스케를 좌전안타로 내보냈다. 수비실책으로 이어진 1사 3루. 히로시마 4번 고조노 가이토가 적시 3루타를 때렸다. 오자와는 6회 고조노에게 두 번째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6회 아웃카운트를 못 올리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5안타를 친 야쿠르트는 1대2로 패했고, 오자와가 패를 안았다.
앞선 5월 5일 주니치 드래곤즈전. 6이닝 2실점 호투를 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0-2로 뒤진 7회, 불펜이 가동됐지만 3대6으로 완패했다. 오자와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야쿠르트 타선은 2안타 무득점을 기록했다.
선발진의 일원으로 시즌을 시작한 오자와는 총 7경기에 나가 39이닝을 던졌다. 7경기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지면서 2점 이내로 막았다. 이 중 퀄리티스타트가 네 번이다.
평균자책점 2.77. 승없이 5패만 기록했다.
던지는 동안 산발 4안타에 그쳤다. 7,8회 1점씩 내주고 1대2로 골아섰다. 이날 히로시마 선발투수 도코다 히로키는 7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했다. 상대 에이스와 매치업도 불운했다.
오자와가 등판하는 날 유독 타선이 안 터진다. 일본언론에 따르면, 경기당 평균 득점지원이 1.15점이다. 일본프로야구 양 리그, 12개팀 투수 중 최소 득점지원이다.
다카쓰 신고 감독이 지휘하는 야쿠르트는 27일까지 46경기에서 18승2무26패, 승률 4할9리를 기록했다. 5위 요코하마에 2.5경기 뒤진 센트럴리그 꼴찌다. 그런데 득점력은 리그 1위다. 161점을 뽑았다. 2경기를 더 치른 요미우리 자이언츠보다 48점이 많다. 팀 홈런은 32개로 양 리그, 12개팀 중 1위다.
주축타자 3명이 맹활약을 이어간다. 도밍고 산타나가 타율 1위(0.325),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홈런 1위(12개)다. 호세 오수나(27개)와 산타나(26개), 무라카미(24개)가 나란히 타점 2~4위에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오자와가 등판하는 날엔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한다.
다가 2020년 말 방출됐다. 그해 12월 트라이아웃을 거쳐 야쿠르트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29경기(선발 14경기)에 등판해 6승4패2홀드2세이브,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오자와는 지난 23일 1군 등록이 말소됐다. 다시 돌아오면 승운이 따라줄까.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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